조선의 역사에서 큰 전환점이 된 사건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 할 수 있다. 임진왜란은 조선을 그 전후로 조선을 구분하게 하는 사건이었다. 임진왜란을 통해 조선은 세종대왕과 성종의 집권기 전성기 이후 누적된 사회 구조적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났고 변화의 필요성이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조선의 집권층은 사회 변화보다는 그들의 기득권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치를 했고 한층 더 보수화되고 경직된 사회 구조를 만들었다. 임진왜란 전 어렵긴 했지만, 계층 간 이동이 가능했고 유학 외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루는 등 역동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임진왜란 이후 유학은 더 깊은 관념론 속으로 빠져들었고 형식이 강조되는 예학이 더 발전하는 등 실생활과 더 멀어졌다. 또한, 대외 교류의 폭 또한 더 축소되고 고립됐다..
조선의 역사에서 가장 큰 전쟁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 할 수 있다. 두 전쟁은 시기적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선조와 광해군, 인조가 임금으로 집권하던 시기 일어났다. 그 피해는 극심했고 조선은 사회,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그 피해의 복구는 조선 말기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조선 후기 영조와 정조시대 부흥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극 소수의 세력이 권력을 독점하는 세도정치가 시작되면서 사회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고 변화하는 세계 흐름에도 뒤처지며 조선은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이는 일제 강점기의 암흑의 역사로 이어졌다. 두 전쟁이 준 상처는 그만큼 크고 깊었다. 역사적으로 두 전쟁은 드라마틱 한 장면이기도 했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 교양 예능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중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