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중부지방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때아닌 강풍이 봄의 느낌을 날려버리는 듯 하기도 하고요. 정말 계절이 변덕스러움이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요즘입니다. 이러다 봄을 제대로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을 맞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해마다 실종되어 가는 봄, 봄의 정취가 너무나도 소중한 요즘입니다. 초봄 담았던 원당 종마목장의 이모저모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봄의 정취가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너무나 아쉽네요. 그래도 봄이 오기는 하겠지요? 초봄의 목장은 아직 겨울의 때를 완전히 벗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회색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햇살만은 따뜻함으로 제가 다가왔습니다. 이제 대지에 조금씩 푸른 빛이 돌기 시작합니다. 말들도 한가롭게..
가을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도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고양시 원당에 위치한 종마목장이 그곳입니다. 경마장에서 뛸 경주용 마들을 키워내고 기수를 교육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일전에 가을 풍경을 담았던 넓은 초원과 은행나무 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전에 담았던 사진 중에서 키워지고 있는 말들의 사진을 모았습니다. 넓은 초원을 유유자적하게 즐기는 이들이야말로 가을을 제대로 즐기는 듯 보였습니다. 아직은 초록 빛이 남아있는 목장 한 편에서 만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이 커플은 항상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둘이라면 가을의 고독은 덜 할 수 있겠지요. 사실 모든 말들이 커플을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이 목장은 우수한 형질의 경주마를 키워내는 목적으로 설립된 곳입니..
고양시 원당에 있는 종마목장, 원래 경주마들을 키워내고 신입 기수들을 교육하기 위해 만든 말 목장입니다. 멋진 경관 때문에 드라마 촬영도 많이하고 하면서 일반인들이 이 곳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도시 근교에서 볼 수 없는 드 넓은 목장 풍경이 답답함을 한 순간 사라지게 합니다. 목장 입구에서 초원까지 은행나무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강렬함은 덜하지만 노랑의 따뜻한 느낌 때문인지 단풍보다 은행나무에 더 정감이 가더군요. 길가에 줄지어 있는 은행나무들과 함께 가을의 정취에 빠져봅니다. 이제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일까요? 이런 장면 장면들이 너무나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말라가는 낙옆들이 가을의 끝 자락임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그 쓸쓸한 느낌은 싫지만 한 계절이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를 아쉬움이 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