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크리스마스가 함께 하는 12월은 공연계의 가장 큰 대목이다. 그 시기에 맞게 대형 공연들이 줄을 잇고 가수들의 콘서트도 곳곳에서 열린다. 방송에서 잘 볼 수 없는 아티스트들과의 만남도 이 시기 많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왕 조용필의 공연도 12월 이어지고 있다. 올해 5월 대형 야외무대에서 콘서트를 열었던 조용필은 연말 광주와 서울, 대구, 부산까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 공연 때마다 진화하는 무대와 사운드, 7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전혀 녹슬지 않은 보컬, 최신 트랜드를 과감히 수용한 진보적 음악까지 그의 공연은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올해는 2013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었던 곡 '바운스'와 '핼로'가 포함된 앨범 발표 이후 신곡을 발표하며 ..
2018년 데뷔 50주년을 맞이해 대형 스타디움을 위주로 했던 전국 투어 콘서트 이후 5년여 만에 다시 열린 조용필의 대규모 야외 콘서트, 이번 무대는 과거 50주년 콘서트 여정을 시작했던 잠실종합운동이었다. 모든 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이곳에서 조용필은 항상 새롭고 창조적인 무대로 관객들과 함께 했다. 전 석 매진의 기록도 계속 이어졌다. 이번 콘서트는 잠실종합운동장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형 콘서트로 한 시대가 저무는 상징적인 일이기도 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잠실종합운동장은 우리 스포츠사는 물론이고 현대사에도 중요한 장소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낡고 곳곳에 보수가 필요해진 이 운동장은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의 가수로서..
2018년 데뷔 50주년 콘서트 이후 5년 만이었다. 조용필 콘서트에 목말라 있었던 팬들에게 그는 콘서트로 건재함을 확인시켰고 더 진보한 신곡과 함께 돌아왔다. 그는 2022년 조용필 콘서트는 여전히 그가 현재 진행형의 아티스트임을 보여줬다. 그는 20곡이 넘는 곡을 쉼 없이 불렀고 관객들과 호흡했다. 레퍼토리에서 조용필은 강렬한 락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웠고 여러 세대들의 기호에 맞게 대중적인 곡들을 중간중간 배치했다. 이전 콘서트와 달리 멘트를 통해 관객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 역시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콘서트 장면을 허가를 받고 관객 가장 뒤편에서 담았다. 궁금했던 오프닝 우뚝 선 3차원 무대 강렬함 그 언젠가 찰라 몽환적 세렝게티처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