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프로야구가 여러 악재와 변수 속에 팀당 144경기의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규리그는 2시즌 코로나 사태속에 관중 입장이 제한하는 어려움이 지속됐다. 코로나 영향 속에서도 정상적인 리그 진행을 하며 나름 모범적인 방역관리 사례로 통했던 프로야구는 몇몇 선수들의 일탈과 감염사태로 리그가 중단되는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 선수와 소속 구단은 엄청난 비난 여론에 직면했고 프로야구 전체의 신뢰 상실로 이어졌다. 리그 중단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구단들의 이기주의와 KBO의 리더십 부재와 무능은 팬들을 더 실망시켰다. 팬심을 돌려놓은 좋은 기회였던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프로야구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올림픽과 코로나 감염 사태로 1달여의 공백기를 가진 프로..

4개 팀에 8위 롯데까지 5개 팀에게 가능성이 열려있었던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에서 두산과 SSG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월 26일 현재 두산은 4위, SSG는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팀 간의 승차는 반경기 차다. 5할 승률에서 승패 마진은 두산이 +4, SSG가 +3이다. 그들을 추격하는 키움은 5할 승률에 턱걸이하고 있고 NC는 5할 승률에 -1이다. 팀 당 잔여 경기가 3~4경기 정도가 남았음을 고려하면 두산과 SSG를 아래 순위 팀들이 추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남은 가능성은 추격자 키움과 NC의 전승, 두산과 SSG의 부진밖에 없다. 하지만 두산과 SSG는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한층 더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대로 키움과 NC는 잔여 경기에서 선두 경쟁..

2021 프로야구 선두 경쟁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삼성은 10월 22일과 23일 KT와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위로 올라섰고 10월을 1위로 시작한 KT는 1경기 차 2위로 밀렸다. 삼성은 5경기 이상의 차이를 극복했고 KT는 그들의 가졌던 순위 경쟁에서의 여유를 모두 잃고 추격자가 됐다. 삼성은 KT의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인 고영표, 쿠에바스를 차례대로 무너뜨렸다. 삼상의 원태인, 백정현 두 선발 투수는 고영표, 쿠에바스에 투구 내용에서 앞섰다. 이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지는 불펜진의 약점이 희석됐다. 부족한 불펜진의 무게는 선발 투수 최채흥의 불펜 투입으로 대신했다. 삼성은 최채흥이 마무리 오승환의 앞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홀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이제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남긴 팀도 9경기뿐이다. 말 그대로 정규리그의 막바지지만, 결정된 순위는 아무것도 없다. 선두 KT가 최근 흔들리면서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고 4, 5위 경쟁은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고 있다. 순위 경쟁에 해당되는 팀 모두에서 기회가 위기가 공존하는 시간이 연속이다. 해당 팀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의 연속이고 야구팬들은 끝을 알 수 없는 드라마를 지켜보게 됐다. 리그 막바지 순위 경쟁은 두 곳에 전선이 형성되어 있다. KT와 삼성, LG가 모여있는 선두 경쟁은 10월 들어 KT가 선두를 굳히고 삼성과 LG의 2위 경쟁으로 정리되는 듯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10경기에서 판도 변화가 발생했다. 1위 KT가 3승을 추가하는데 그친 반면 2위 삼..

올 시즌 중 가장 중요한 한주를 보내고 있는 롯데가 불안한 시작을 했다. 롯데는 10월 14일 LG와의 홈 경기에서 3 : 13으로 완패했다. 전날 무승부에 이어 패배를 당하면서 최소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기대했던, 해야 했던 롯데의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주말 SSG와의 3경기 부담도 커졌다. 롯데는 이번 주 LG, SSG와의 6경기를 앞두고 14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8위 롯데가 기대하는 5위권 진입을 위해 최소 5할 승률이 필요한 롯데로서는 10승 4패 이상의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 번의 패배는 2패 이상의 충격이 있는 롯데였다. 롯데는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3일 간의 휴식 일이 있었고 홈에서 경기 대부분을 치른다는 이점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는 연승의 바람을 다..

롯데의 10월 기세가 한글날 연휴 기간 꺾였다. 롯데는 10월 8일 두산전과 9일 SSG전을 모두 패했다. 두 번의 연속 패배로 롯데와 5위 팀 간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늘어났다. 바로 위 7위 NC와의 승차도 2경기 차로 한 경기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됐다. 이번 주 롯데는 서스펜디드 경기가 포함된 10월 7일 두산전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5위권에 바싹 추격했다. 설마가 현실이 됐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고 롯데가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5위권 두 팀과의 대결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두 경기 모두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10월 8일 두산전은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에 막혔고 10월 9일 SSG전은 SSG 선발 투수 조영우를 타선이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전은 이해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