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는 2015 시즌부터포스트시즌에서 정규 시즌 4, 5위 팀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도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범위를 넓혀 순위 경쟁을더 활성화하고 흥행성을 높이려는 시도였다. 다만, 4위 팀에게는분명한 베네핏을 부여했다.2경기만을 치르는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4위 팀은 1승을 선점하고그들의 홈구장에서 2경기를연속으로 치를 수 있다. 2경기에서 4위 팀은 1승또는 1무만 기록해도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있다. 5위 팀의 선택지는 오직하나 2연승뿐이었다. 이런 부담 탓인지 지금까지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5위 팀이 2연승으로 준 플레오프에진출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0% 확률 극복한 2024 포스트시즌 KT 하지만 2024년 KT 위즈가0%의 확률을 이겨냈다. 정규 시즌 5위 KT는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의 첫 만남이다. 정규 시즌 3위 KT와 4위 NC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두 팀은 정규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을 했고 팀 역사로 보면 제10구단 KT와 제9구단 NC는 리그에서 가장 젊은 구단이다. 또한, 2020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 팀 NC와 2021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 팀 KT라는 묘한 같은 듯 다른 공통점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 대한 예상은 대부분 KT 우세다. 시즌 전적에서 KT는 상대 전적 10승 6패로 NC에 우세하기도 했다. 또한, KT는 치열했던 순위 경쟁에서 최후 승자가 되면서 정규시즌 2위로 긴 휴식 일을 가질 수 있었다. KBO 리그의 계단식 포스트시즌 체제에서 하루라도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건 큰 이점이 된..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팀은 단연 두산이었다. 두산은 2021 시즌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고 그중 3번의 우승이 있었다. 두산이 더 놀라웠던 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한 시즌 중 상당수가 포스트시즌 가장 아래 단계에서 상위 팀을 이겨내는 업셋을 통해 올랐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두산은 객관적 전력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는 결과를 수차례 만들었다. 이런 두산을 두고 야구팬들은 미라클 두산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2023 시즌 두산의 포스트시즌 기적을 NC가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규 시즌 4위로 시즌을 마무리 한 NC는 5위 두산과의 와일드 카드전을 1차전으로 끝낸 데 이어 3위 SSG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단 한 번의 패배..
202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번째 라운드, 정규 시즌 4위와 5위가 대결하는 와일드카드전은 4위 팀이 모두 시리즈에서 승리했던 기존의 징크스가 다시 한번 재현됐다. 정규리그 4위 NC는 5위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26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4 : 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1승을 선점하고 와일드카드전에 오른 NC는 2차전 없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 수차례 업셋을 이뤄내며 큰 강점을 보였던 두산은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또 한 번의 업셋 스토리를 꿈꿨지만, 경기 중반 이후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지며 1경기로 그들의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승엽 감독의 감독 데뷔 시즌 역시 조금은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양 팀은 에이스 부재 속에 와일드카드전에 나서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위권 순위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2023 프로야구에서 또 한 팀이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확정됐다. 10월 10일 KT 위즈는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정규 시즌 2위를 확정했다. 이 경기는 그들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만약 패했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타 팀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KT는 자력으로 2위 자리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준비에 여유가 생겼다. KT의 정규 시즌 2위는 그 의미가 이전보다 남다르다. KT는 올 시즌 초반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력 선수들을 대신할 선수들의 기량이 그에 미치지 않았고 강점인 마운드도 흔들렸다. 2021 시즌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었고 3시즌 연..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했던 키움이 2차전과 3차전을 내주며 시리즈 전체 분위기를 SSG에 내줬다. SSG는 1차전 패배로 어렵게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무엇보다. 2번의 승리가 모두 투. 타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힘의 우위를 보인 내용이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이런 양상은 어떻게 보면 예상된 일이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9경기를 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이전 경기들은 대부분 접전이었고 체력적인 소모가 극심했다. 특히, 마운드의 힘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키움은 투수들의 이닝과 투구 수를 관리하며 부담을 나눠지게 하고 상대 타자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불펜 운영으로 버텼지만, 한계가 다다른 느낌이다. 여기에 한국 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