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감독 교체를 단행한 한화의 차기 감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과거 두산과 NC,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김경문 전 감독의 선임이 유력해 보인다. 한화는 감독 선임에 있어 성과가 있는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우선순위로 했고 후보군을 압축했다. 몇몇 유력 후보군 중 김경문 감독이 선택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 감독이 된다면 그는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 중 최고령이 된다. 유일한 60대 감독이기도 하다. 최근 KBO 리그가 단장 중심의 프런트 야구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감독의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이에 익숙한 감독이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감독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은 점점 선택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전격 복귀로 2024 시즌 프로야구 화제의 중심에 섰던 한화 이글스가 순위 판도를 흔들 수 있는 팀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한화는 LG와의 개막전 패배 이후 내리 4연승하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아직 시즌 극 초반이라고 하지만, 경기 내용에서 이전과는 다름을 체감하게 하고 있다. 이는 주중 3연전에서 지난 시즌 크게 열세를 보였던 SSG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올 시즌 한화의 큰 장점은 안정된 마운드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5인 로테이션이 단단해졌고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모두 안정감을 보였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류현진이 패전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수비 실책과 오랜만에 선 KOB 리그 마운드 적응의 문제가 있었다. 주말 3연전..
수년간 프로야구에서 최하위 팀의 대명사는 한화였다. 매 시즌 순위표의 가장 밑단에 자리한 한화는 만년 꼴찌팀의 불명예를 벗아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수차례 감독과 단장이 교체됐고 선수단 구성에도 큰 변화를 주기도 했다. KBO 리그에서는 이례적으로 순위를 고려하지 않는 탱킹과 리빌딩을 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육성과 리빌딩에 일가견이 있는 수베로 감독을 영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한화의 시도는 큰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내부 육성을 통해 노시환, 정은원 등의 선수가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고 꼴찌팀의 가지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으로 문동주와 김서현 등 앞으로 한국 야구의 미래까지 책임질 수 있는 파이어 볼러 등 다수의 유망주를 영입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한..
2연속 위닝 시리즈에 5월 성적 5승 2패 상승세, 만년 최하위 팀의 반등 가능성을 보이는 시점의 한화가 충격적인 결정을 했다. 한화는 5월 1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4 : 0, 올 시즌 팀 첫 완봉승을 거둔 이후 수베로 감독의 경질과 함께 2군 퓨처스 팀 감독이었던 최원호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한다는 발표를 했다. 사전에 그 징후를 느끼기 어려웠고 경기가 끝난 직후 심야에 일어난 일에 한화 선수단, 한화 팬들 야구팬들 모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2020 시즌 한화 이글스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었던 수베로 감독은 애초 계약했던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그의 경질과 함께 한화에서 일했던 외국인 코치들도 팀을 떠나게 됐다. 이로서 KBO 리그에서는 롯데 자이언..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붙는 별명은 보살팬이다. 한화 팬들은 한화의 성적과 상관없이 매 시즌 뜨거운 응원을 보내기 때문이다. 한화 팬들이 경기 후반 외치는 '최강 한화'라는 육성 응원은 KBO 리그의 대표적 응원의 풍경이다. 한화팬들에게 한화는 최강 팀이기도 하고 '최강 한화'라는 말속에는 한화가 최강팀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도 가득 담겨있다. 하지만 이런 한화 팬들의 마음과 달리 한화는 최근 10 시즌 동안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최하위를 기록한 대표적인 약 팀이다. 2022 시즌에도 한화의 성적은 가장 아래에 있었다. 그에 더해 2020 시즌부터 3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도 더해졌다. 프로야구 초창기 대표적 약팀이었던 삼미 슈퍼스타즈의 정규리그 최다 연패인 18연패로 동률을 이루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스트라이크존 확대에 따른 판정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극단적인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고 경기 시간 단축 등 효과를 위해 시행된 스트라이크존 확대다. 10개 구단이 이에 공감했고 KBO가 이를 강력히 추진했다. 시즌 전 이에 대한 사전 교육과 적응 기간도 거쳤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타자들인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세월 익숙해진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는 상황이 타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다. 곳곳에서 판정 시비가 일어났고 항의 과정에서 격한 언쟁이나 행동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심판들은 단호하게 대처했다. 다수의 퇴장 선수가 징계가 있었다. 6월 16일 롯데와 한화전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파장이 크다. 그 경기에서 한화의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 하주석은 스트라이크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