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시장이 사실상 문을 닫고 잠잠해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NC가 팀의 좌완 에이스 구창모와 7년간 최대 132억원에 장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계속 소화해도 2024 시즌 이후에 FA 자격을 얻는다. NC는 이런 구창모에게 과감한 배팅을 했고 구창모 역시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보장받았다. NC의 구창모 계약은 여러 리스크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구창모는 아직 FA까지 2시즌이 남았다. 아직 20대 젊은 투수에 기량만큼은 확실히 검증을 받은 좌완 선발 투수지만, 앞으로 시즌 활약이 어떨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구창모는 부상으로 상당 기간 공백기가 있었다. 또한, 내구성에 항상 의문이 있었다. 그의 부상이 투수에게는 너무나..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운 와중에 프로야구의 스토브리그도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FA 시장은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 변화가 있었다. 이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선수들의 거취가 어느 정도 결정되면서 FA 시장은 서서히 문을 닫는 분위기다. 선수를 떠나보낸 구단은 보상 선수를 통해 일정 전력 보강을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이번 FA 시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포수 대 이동이다. 이번 FA 시장에 나왔던 포수 4명이 모두 타 팀과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양의지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에도 최대 6년 계약에 152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양의지는 첫 번째 FA 자격을 얻은 후 ..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프로야구 FA 시장에 거대한 광풍이 몰아쳤다.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던 포수들의 연쇄 이동이 있었고 또 다른 대형 계약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던 선수 상당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지난 시즌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일어났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영입을 하려는 팀들이 사전 접촉, 템퍼링을 의심할 정도로 적극적이었고 샐러리 캡 시행으로 선수 영입을 할 수 있는 구단들에 제한이 있었다. FA 선수가 이적한 구단들은 이 샐러리캡 문제로 머니 게임을 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도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었다. FA 시장의 문은 키움이 열었다. 키움은 NC의 주축 불펜 투수 원종현을 4년 25억원에 계약했다. 원종현은 30대 후반..

21명의 대상 선수 공시가 이루어지면서 FA 시장은 본격적인 영입 경쟁을 시작했다. 11월 17일부터 21명의 선수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할 수 있다. 애초 FA 대상 선수 중 은퇴와 장기계약, 권리 행사 포기 등으로 그 인원이 줄었지만, 각 구단은 최대 3명까지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이번 FA 시장은 선수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구단이 다수 존재하고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지난 시즌 못지않게 과열된 시장 분위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FA 공시 전 모 구단과 모 선수가 사전 접촉을 했다는 템퍼링 의혹이 강하게 나오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은 대형 계약의 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양의..

한국시리즈가 끝난 2022 프로야구는 이제 2023 시즌을 위한 스토브리그에 들어간다. 당장 각 팀별로 시즌을 결산하는 마무리 훈련이 한창이고 시작할 예정이다. 그 한 편에서는 선수단 개편 작업도 진행중이다. 단장과 감독, 코치진 교체와 재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방출 선수 명단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제 스토브리그는 매 시즌 가장 큰 행사로 할 수 있는 FA 시장에서 또 한 번 구단 간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FA 시장은 FA 취득 연한 조정으로 인해 그 어떤 때보다 많은 선수들이 자격을 얻는다. KBO가 공시한 대상 선수 명단에는 40명이 넘는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 이미 FA 자격을 얻기 전 다년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이 있고 은퇴를 하거나 소속팀 방출된 선수들은 최종 명단에..

FA 시장에서 유일한 미계약자인 정훈이 원 소속팀 롯데와 계약했다. 정훈은 롯데와 3년간 총액 18억원에 합의했다. 정훈은 그의 프로야구 선수 커리어에서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FA 자격을 얻어 다년 계약에 성공했다. 1987년생 36살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프로에 데뷔했던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정훈을 잔류시키면서 또 다른 FA 선수였던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의 NC 행에 따른 충격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정훈은 이번 FA 시장에서 뛰어난 가성비의 선수로 관심을 받았다. 실제 복수의 팀이 그와 연결되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정훈은 C 등급 FA로 보상 선수가 없고 연봉이 1억원으로 보상금 1억 5천만 투자하면 그를 영입할 수 있었다. 정훈은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