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자리잡은 호수인 석촌호수, 지금은 모 월드가 차지하고 있지요. 나름 L사가 신경을 쓴 탓에 수질도 좋아졌고 주변도 쾌적하더군요. 그냥 일상의 표정들을 담았습니다. 화창한 날씨, 그리고 흰 구름을 호수가 말 없이 비추고 있습니다. 수풀 사이로 호수를 바라봅니다. 우뚝 솟아있는 건물들의 반영만 보이네요. 저 다리를 건너면 꿈과 희망이 가득한 세계로 들어가는 건가요? 모노레일만 말 없이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저 선착장에서 기다려 보았습니다. 배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 저기 호수를 다니는 유람선이 있군요. 전에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네요. 저 놀이기구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겁이 많은 저는 돈을 주고 스릴을 느낄 만큼의 용기는 없는데요. 호수를 나오는 길에 터널을 담았..
남한강에 자리잡은 거대한 인공호수 충주 호, 담수량으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실제 보니 그 규모가 대단했습니다. 충주호의 전경입니다. 전날 내린 비로 그 물이 탁한 빛을 띄고 있었습니다. 대신 그 거대함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저 엘리베이터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다리가 건너면 댐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충주호와 수자원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긴 시간 충주호를 둘러 볼 수는 없었지만 인간의 만든 거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 다시 온다면 그 거대함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겠지요?
충남 연기군의 고복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이른 새벽 햇살에 비친 물결은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저 산 너머로 해가 뜨고 있습니다. 잠들었던 이 곳도 서서히 깨어나고 있습니다. 피어 오르는 안개와 함께 강태공들은 낚시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런저런 묻는 말에 대답이 없었습니다. 조황이 그리 좋지 못한 모양입니다. 새들도 분주히 물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에 뭐가 그리 바쁠까요? 물빛은 더욱 더 진해지고 있습니다. 해가 산을 넘어 중천으로 향합니다. 이제 시간은 이른 새벽에서 아침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떠나기전 뭔가가 잡히길 기대했지만 아쉬움만 남긴채 이곳을 떠났습니다. 이른 새벽의 졸린 눈을 비비고 이곳에 왔지만 너무나 값진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