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장르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 중 하나가 전쟁이다. 전쟁은 그 자체로 큰 비극이지만, 인간의 사악한 본성과 우리 삶의 어두운 이면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 다큐를 통해 사람들은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전쟁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인류는 수많은 전쟁과 그로 인해 인명과 재산의 피해 속에서도 전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금도 인류의 큰 재앙이었던 제1, 2차 세계대전도 교훈이 되지 못했다. 이후 세계는 미국과 소련이 중심이 된 냉전체제를 거치며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는 핵 전쟁의 위협 속에 살아왔고 소련의 붕괴와 함께 냉전 시대가 끝났지만, 전쟁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지속 중이고 심각한 내전에 시달리는 국가들도 있다..
난민, UN의 난민 협약에 따르면 인종과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이나 소속, 정치적 견해 등에 따른 박해의 공포로 인해 고국이나 출신자로 돌아갈 수 없거나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정의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전쟁이나 내전, 심각한 기아 상황과 자연재해를 피하기 위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이들까지 포함한 통상적인 난민의 범위를 지나치게 축소하고 보편적 인권의 문제를 정형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난민 협약은 도움이 절실한 많은 난민들을 절망에 빠져들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엄격하게 적용하면 할수록 난민 지위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계 곳곳을 떠도는 난민들의 숫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고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