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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치즈와 같은 유제품들은 유럽과 같은 외국산이 고급이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관련 재품들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프리미엄 유제품들도 조금씩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 제조 공정이 힘들고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어려운 일이 도전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남 영광에 유레카목장도 그런 곳 중 하나였습니다. 영광이라면 굴비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제 마음속에 영광은 구수한 굴비가 나는 수산업이 발달한 곳이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이 영광에 자리한 유레카 목장은 때묻지 않은 청정자연과 온화한 기후적 조건, 목장주의 열정에 어우러진 곳이었습니다. 

 

 

 

 

한 겨울 한파가 주춤한 어른 주말, 영광의 유레카 목장을 찾았습니다. 유럽풍의 예쁜 건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람의 방문에 이곳의 소들도 조금 놀란 듯 보였습니다. 이들의 휴식을 제가 방해가고 말았네요.

 

이 곳은 2011년 농촌진흥청이 선정항 영광중 '농촌교육농장' 중 하나로 우유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색다른 체험을 함께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치즈 역시 이 목장을 대표할 상품 중 하나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목장의 사장님께서 직접 체험과정 중 하나를 보여주셨습니다. 여러 체험 프로그램 중에 스트링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모양이 떡복이 같고 쫀득쫀득 한 것이 특징이 치즈였습니다. 얇게 찟어서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 치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유를 짜내는 과정을 수 차례 반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유가 100이리면 생산되는 치즈는 10이 채 되지 않습니다. 치즈가 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이 목장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고 스트링 치즈의 모양을 내고 나니 그 모양이 마치 기다란 가래떡과 같았습니다.

 

 

 

 

소금물에 담가 간을 하고 보관 과정을 거치면 떡복이와 같으 모양으로 재 탄생됩니다. 이 곳에서는 이렇게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체험에 그치지 않고 이 생산품을 직접 판매하기도 합니다. 여러 제조과정을 거쳐야 하는 탓에 그 생산품이 대량은 아니었습니다. 일주일 한 차례만 주문에 의해 생산하고 발송한다고 하더군요. 좋은 치즈를 더 좋은 상태로 소비자들과 만나게 하려는 이곳 사장님의 남다른 고집이 엿보였습니다.

 

 



 

스트링 치즈는 길게 늘어뜨려도 끊어지지 않는 쫀득쫀득함이 특징입니다. 외국인 치즈에서 잘 볼 수 없는 우리 실정에 맞게 개발되 치즈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목장에서는 이 치즈에외도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당장은 주문을 받아 생산하고 있지만 점점 그 판로를 넓혀가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판매도 활성화시키려 한다고 합니다.

 

실제 그 맛을 보니 담백하기도 하고 먹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좋은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판로 확보에 애를 먹는 현실이 이곳에서도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체험 과정을 보고나니 안개와 운무가 거치고 햇살이 비추더군요. 이곳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제품 사진을 촬영해 드렸습니다. 유레카 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요구르트입니다. 우유의 지방을 제거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유제품을 잘 드시지 못하는 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보였습니다.

 

 



 

주문에 의해서만 판매되는 유럽풍의 치즈입니다. 유럽에 가게되면 볼 수 있는 그 치즈그대로 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지역 특산물은 모싯잎을 넣어 이곳만의 치즈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와인와 함께하면 그 맛이 더해지는 것이 치즈인데요. 그 맛과 모양이 유럽의 그것에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특유의 냄새도 없고 먹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햇살아래 모인 생산품들입니다. 아직은 대량 생산이 되지 못한 탓에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없지만, 이 목장을 만들고 더 좋으 목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정성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소비자들과의 더 자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제품들이 조만간 빛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이 목장이 생기기 전부터 자리했던 감나무가 수호시 같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감나무도 수 많은 겨울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를 이겨내야 주렁주렁 감을 열매맺을 수 있습니다. 이 목장도 이 감나무 처럼 멋진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목장 홈페이지 : www.eureka-cheese.com (유레카목장), 연락처 : 061-351-7717, 주소 : 영광군 영광읍 단주리 17-2 

 

사진, 글 : 김포맨(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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