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경남 통영 출사 때 지역 수협의 협조를 얻어서 멸치잡이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멸치잡이 어업을 정확하게 말한다면 기선권현망어업이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물을 거대한 보자기 같이 만들어 물고기 어군들을 몰아 가두어 올리는 것인데요. 통영 지역에서는 멸치잡이를 관장하는 기선권현망어업조합이 있어 바다에서 멸치잡이와 가공,  상품화 경매 과정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 조합의 협조를 얻어 바다에서 멸치를 잡는 과정을 하나하나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이 장면들이 먼 기억속2009년의 한 장면이 되었네요. 그 때는 사진에 흥미를 느껴 이것저곳 마구 다녔었는데 사진 실력이 없어 자충우돌 하던 시절의 기억들도 다시 떠올려 보면서 그 때의 장면들을 수정 보완하여 다시 끌어올려 보았습니다.  






배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면서 바다로 나갑니다.
저 멀리 어촌 마을이 점 같이 작게 보입니다. 꽤 먼 바다로 나왔습니다. 





저 멀리서 배 두척이 그물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쌍끌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그 모습이네요.
이 어선들이 그물로 멸치 떼를 가두고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망선들입니다.



망선은 보통 2척으로 구성되고요. 어탐선이 뒤 따르면서 조업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을 지시합니다.
이 어탐선에 선장이 타게 되는데 예전에는 선장의 경험으로 그물을 치는 작업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레이더 어군 탐지기가 큰 역할을 하지만 아직도 선장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하네요. 







어딘가에서 짐을 잔뜩 실고 배 한척이 선단에 다가섭니다.
평평한 모양이 항공모함 같은데요.
이 배가 잡은 멸치들을 현장에서 가공하고 육지로 옮기는 가공, 운반선입니다.
예전에는 가공선, 운반선이 따로 운영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배 한척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네요.



이렇게 멸치 조업 선단은 사령선이라 할 수 있는 어탐선 1, 그물을 끄는 망선 2, 가공운반선 1 도합,
4척 정도로 운영됩니다. 필요에 따라 그 수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멸치 선단이 모두 모였습니다.
잡은 멸치들을 이제 옮겨야 하는데요. 








예전에는 사람이 그물을 배 위로 끌어 올렸지만
최근에는 강력한 흡입기를 이용해서 선상으로 멸치들을 끌어 올립니다.
나중에 멸치를 터는 작업이 필요없을 만큼 깔끔하게 말이죠. 



이제 멸치들의 품질을 결정할 중요한 작업이 이어집니다. 







잡아 올린 멸치들은 즉시 끓는 물에 삶아집니다.
이후 쟁반같은 운반대로 이동되어 모아지고 육지로 향하게 됩니다.

현장의 신선한 상태의 멸치들을 선상에서 1차 가공을 함으로서 신선도를 높입니다.
육지에서는 건조과정만을 담당하게 되고 상품화의 과정까지 단축하게 됩니다.

삶아지는 물의 온도가 굉장히 높기에 작업에는 위험이 항상 수반됩니다.
작업의 속도도 빨라야 하기 때문에 숙련도 있는 분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위험성 때문에 멸치를 삶는 과정을 근접해서 담지는 못했습니다.
끓고 있는 물이 하얀 수증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가공선 전체에 뿌연 안개가 낀 듯 하네요. 










삶아진 멸치들이 운반대에 담겨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그 열기가 옆에 있는 저한테도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일하는 선원들 중에 상당수가 외국인 근로자더군요.

일이 위험하고 힘들다 보니 내국인들이 이 일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고
그 자리를 외국인 근로자들이 채우고 있었습니다.
고된 일이지만 이들은 너무나 열심히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좀 더 나은 삶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쉼 없이 일할 수 있겠지요? 








작업장의 열기와 선원들의 열정과 땀이 함께하면서 작업은 계속 이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멸치들을 점점 더 우리들의 식탁과 가깝게 하고 있었습니다. 







1차 가공이 끝난 멸치들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가공된 멸치들이 햇살에 닿으니 은색의 빛깔이 더 두드러 집니다. 바다의 은이 바로 여기 있었네요. 
이 운반대에 있는 멸치를 맛 보라고 주셨는데 따뜻하고 신선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 멸치들과 함께 조업 현장을 뒤로하고 육지로 향합니다. 







배는 긴 항해끝에 작은 포구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바다와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남해바다의 멋진 경치뿐 아니라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담을 수 있어 마음 한편이 뿌듯해 졌습니다.

최근 외국의 값싼 멸치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고 합니다.
실제 작업 현장을 보니 어민들의 노고가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현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여름에는 해파리까지 기승을 부려서 조업조차 힘들게 한다고 하는데 어민들의 노력의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안타까움이 커집니다.

아직 여름의 뜨거움이 남은 8월이지만
너무나 뜨거운 현장의 모습들이 더위를 잊을 만큼 많은 생각들을 하게합니다.

저 부터 " 국산 멸치 맞지요" 하면서 우리 멸치를 먼저 고려해야 겠습니다.
어업인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진, 글 : 지후니74 (youlsim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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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통영시 중앙동 | 통영항화물선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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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치즈와 같은 유제품들은 유럽과 같은 외국산이 고급이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관련 재품들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프리미엄 유제품들도 조금씩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 제조 공정이 힘들고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어려운 일이 도전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남 영광에 유레카목장도 그런 곳 중 하나였습니다. 영광이라면 굴비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제 마음속에 영광은 구수한 굴비가 나는 수산업이 발달한 곳이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이 영광에 자리한 유레카 목장은 때묻지 않은 청정자연과 온화한 기후적 조건, 목장주의 열정에 어우러진 곳이었습니다. 

 

 

 

 

한 겨울 한파가 주춤한 어른 주말, 영광의 유레카 목장을 찾았습니다. 유럽풍의 예쁜 건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람의 방문에 이곳의 소들도 조금 놀란 듯 보였습니다. 이들의 휴식을 제가 방해가고 말았네요.

 

이 곳은 2011년 농촌진흥청이 선정항 영광중 '농촌교육농장' 중 하나로 우유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색다른 체험을 함께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치즈 역시 이 목장을 대표할 상품 중 하나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목장의 사장님께서 직접 체험과정 중 하나를 보여주셨습니다. 여러 체험 프로그램 중에 스트링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모양이 떡복이 같고 쫀득쫀득 한 것이 특징이 치즈였습니다. 얇게 찟어서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 치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유를 짜내는 과정을 수 차례 반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유가 100이리면 생산되는 치즈는 10이 채 되지 않습니다. 치즈가 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이 목장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고 스트링 치즈의 모양을 내고 나니 그 모양이 마치 기다란 가래떡과 같았습니다.

 

 

 

 

소금물에 담가 간을 하고 보관 과정을 거치면 떡복이와 같으 모양으로 재 탄생됩니다. 이 곳에서는 이렇게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체험에 그치지 않고 이 생산품을 직접 판매하기도 합니다. 여러 제조과정을 거쳐야 하는 탓에 그 생산품이 대량은 아니었습니다. 일주일 한 차례만 주문에 의해 생산하고 발송한다고 하더군요. 좋은 치즈를 더 좋은 상태로 소비자들과 만나게 하려는 이곳 사장님의 남다른 고집이 엿보였습니다.

 

 



 

스트링 치즈는 길게 늘어뜨려도 끊어지지 않는 쫀득쫀득함이 특징입니다. 외국인 치즈에서 잘 볼 수 없는 우리 실정에 맞게 개발되 치즈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목장에서는 이 치즈에외도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당장은 주문을 받아 생산하고 있지만 점점 그 판로를 넓혀가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판매도 활성화시키려 한다고 합니다.

 

실제 그 맛을 보니 담백하기도 하고 먹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좋은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판로 확보에 애를 먹는 현실이 이곳에서도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체험 과정을 보고나니 안개와 운무가 거치고 햇살이 비추더군요. 이곳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제품 사진을 촬영해 드렸습니다. 유레카 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요구르트입니다. 우유의 지방을 제거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유제품을 잘 드시지 못하는 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보였습니다.

 

 



 

주문에 의해서만 판매되는 유럽풍의 치즈입니다. 유럽에 가게되면 볼 수 있는 그 치즈그대로 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지역 특산물은 모싯잎을 넣어 이곳만의 치즈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와인와 함께하면 그 맛이 더해지는 것이 치즈인데요. 그 맛과 모양이 유럽의 그것에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특유의 냄새도 없고 먹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햇살아래 모인 생산품들입니다. 아직은 대량 생산이 되지 못한 탓에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없지만, 이 목장을 만들고 더 좋으 목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정성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소비자들과의 더 자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제품들이 조만간 빛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이 목장이 생기기 전부터 자리했던 감나무가 수호시 같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감나무도 수 많은 겨울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를 이겨내야 주렁주렁 감을 열매맺을 수 있습니다. 이 목장도 이 감나무 처럼 멋진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목장 홈페이지 : www.eureka-cheese.com (유레카목장), 연락처 : 061-351-7717, 주소 : 영광군 영광읍 단주리 17-2 

 

사진, 글 : 김포맨(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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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 유레카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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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푸른 하늘과 드 넓은 초원이 함께 하는 풍경에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이기 때문일텐데요. 경기도 안성에 가면 농협에서 운영하는 안성팜랜드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그 규모나 경관 시설에 있어 어느 나라의 목장못지 않습니다. 이국적인 풍경이 보는 재미까지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안성팜랜드의 기원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경제개발을 위해 나라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농축산업의 발전도 함께 추진했습니다. 부족한 기술과 자금력은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독일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측으로부터 축산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받았고 이후 독일의 기술과 자금지원으로 만들어진 곳이 안성목장 지금의 안성 팜랜드입니다.

 

지금은 선진 축산산업을 연구하고 이를 발전시키는 메카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멋진 경관을 이용한 관광지로 더 많은 이들의 방문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농협이 관리 주체가 되면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국적 풍격의 드넓은 초원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점차 그 모습이 변해가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안성 팜랜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서 첫 모습은 독일풍의 건물들이었습니다. 과거 독일과의 인연으로 만들어진 곳이라는 점이 영향을 준것 같습니다. 그 건물들에는 각종 식당과 기념품점 등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먼 길을 온 분들에게 휴식과 재미를 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안성 팜랜드 출입구에 들어서기 전 역사관을 찾았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이 곳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설립 당시에는 우유생산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선진 축산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이 되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저 본 장면은 이 곳에서 키우고 있는 염소와 당나귀였습니다. 저를 놀라게 한 건 이들이 자유롭게 방사되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바로 옆에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은 그저 담담하게 자기일을 할 뿐이었습니다. 먹어서는 안되는 것을 먹는 것이 난감했지만 자유로운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과거의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민속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었 있었습니다.

 

 



 

바람개비를 따라 초원으로 향했습니다. 햇살이 강렬했지만 양떼들은 식사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의 어느 장소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양떼들과 푸른 초원 푸른 하늘이 어울리는 풍경이 평화롭게 보였습니다.

 

 



 

이곳의 초원은 넓고 방대했습니다. 축산산업을 위해 운영되는 곳 답게 재배하는 작물도 소 사육등에 필요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 넓이가 너무 넓어서 트랙터가 실세없는 일을 해도 별로 변화가 없어 보일 정도였습니다.

 

 




 

 

초원 곳곳에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풍경에 양념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안성 팜랜드는 걸어서 뿐만 아니라 트랙터 달구지를 타고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승차감은 조금 부족하지만 걸어서 닿을 수 없는 위치까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멀리 드라마 세트장도 보이고 느티나무 쉼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안성 팜랜드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전통소가 사육되는 현장을 볼 수 있고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승마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멋진 경관속에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는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여름에는 수영장을 열어 더 많은 피서객들이 이곳을 즐기게 하고 있었습니다.

 

 

 

 

 


농장 한편에서 트랙터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은 철저하게 목축업을 위한 경작을 한다고 합니다. 대규모인 탓에 기계의 손을 빌리 않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청정 자연속에서 나는 신선한 풀들이라면 이곳의 가축들에게 유용한 양식이 될 것 같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할지 기대됩니다. 

 

안성팜랜드는 연구 시설이 아닌 이제 도시인들의 또 다른 쉼터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열린 시설로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기를 기대하는 듯 보였습니다 무더위가 좀 사그라 들고 이국적인 풍경을 여유있게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고려해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성팜랜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nhasfarmland.com/) 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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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 안성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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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마을을 예쁜 그림으로 꾸미는 그림 마을이나 벽화 마을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지만 점점 그 지역들이 명소가 되고 관광 자원화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가끔은 지나친 인위성과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이 배제된 사업추진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소외된 마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충남 부여 송정리에도 아담한 그림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마을이지만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들이 이곳을 새롭게 바꿔놓았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마을 풍경과 어울리는 그림들이 마을을 걷는 내내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칫 마을주민에 방해가 될까 조심조심하면서 그 모습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최근 내린 단비로 어느 정도 해갈이 되었겠지만 제가 방문한 마을 어귀에 자리한 논에는 심어진 벼들이 목마름을 호소하는 듯 보였습니다. 말라가는 논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타는 더위에 지친 고추밭을 따라 돌담길을 따라 마을로 향했습니다. 가뭄에 지친 농촌 마을에 사진 하자 찍자고 가는 제 모습이 어떻게 비칠까 다소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의 벽화는 소박함이 특징이었습니다. 확 틔거나 도드라진 느낌보다는 오래전부터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을의 집들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인적이 없는 마을길을 조용히 걸어봅니다. 바쁜 농사철 마을분들 대부분이 일터로 나가셨겠지요. 가끔 낯선이이 방문을 경계하는 견공들이 날카롭게 짙는 소리가 이곳이 정적을 깨고 있었습니다. 골목 곳곳의 모습을 하나하나 담았습니다.

 

 

 

 

이 마을을 도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마을이 그리 크지 않은 탓이겠지요. 하지만 곳곳에 숨겨진 그림들은 이 마을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한 낮의 태양이 강했지만 예쁜 그림들을 담다보니 힘든 줄 모르겠더군요.

 

 



 

 

이곳을 알리는 요란한 커다한 표지판은 없었습니다. 마을 입구에 자리한 작은 표지판이 이곳이 그림마을임을 알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의 일상을 지켜달라는 무언의 외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부여에 가실일이 있다면 이곳에 잠시 들러 농촌 마을속에 그려진 작품들을 한번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곳에 사는 분들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겠지요.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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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 충남 부여군 양화면 송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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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의 청보리밭, 고창 학원농장은 이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청보리가 푸르름이 절정에 이를 때면 많은 분들이 그곳을 찾게 되는데요.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도 한번 쯤은 방문하고 싶은 곳이 그곳입니다. 드 넓은 대지에 펼쳐진 보리밭의 풍경은 유럽의 어느 마을에 온 듯 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당초 이곳은 사유지로 방문객들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의 오랜 노력과 농장주의 협력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이 되었고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장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제 고창하면 청보리밭을 떠올릴 정도로 지역의 중요 명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고창 청보리밭은 잘 알려진 푸른 풍경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걸음도 뜸 한 모습이었습니다. 대신 황금색 보리밭으로 물든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남들이 잘 보지 못한 풍경을 마음껏 담을 수 있다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 넓은 대지 끝없이 펼쳐진 보리밭

 

 

 

 

▲ 이미 수확이 끝난 보리밭의 표정들

 

 

 

 

▲ 보리 밭 사이로 숨어있는 원두막을 만나다.

 

 

 

 

 

▲ 드문드문 구름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 그리고 황금색 보리밭의 조화로운 풍경들 

 

 

 

 

 

▲ 호랑이의 전설이 서려있는 보리밭 한 편의 대나무 숲

 

 

 

 

 

▲ 농장 한 편에 조성된 습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보리밭이 만들어 놓은 황금 카페트를 걸으며

 

 



 

▲ 저물어 가는 태양, 그리고 평화로운 농장의 모습들

 

 

 

이렇게 우리 농촌의 모습은 이벤트나 행사때가 아니더라고 멋있었습니다. 제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요? 고창 청보리밭이 오래동안 사람들 마음의 안식처로 잘 보존되고 그 모습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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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 고창학원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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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후니 지후니74 트랙백 0 : 댓글 8




우리 선조들이 남긴 유적들을 살피다 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것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궁의 정원들은 자연의 미를 최대한 살리고 사람이 손이 덜가게 했습니다. 각 지방에 가서도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멋진 유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연의 힘을 이용하면서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물레방아는 지혜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6월 초 삼척에 자리한 대금굴이라는 동굴을 찾았을 때 이전에 보지 못했던 물레방아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지역에서는 돌방아라고 불리는 물레방아였는데 소가 움직이면서 방아를 찢는 연자방아와 물의 낙차를 이용한 통상적인 물레방아는 절출한 모습이었습니다. 험준한 산악지대인 탓에 그 지역에서 많인 나는 재료를 활용한 소박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원도 삼척의 산골에 위치한 대금굴 주변에서 원두막 같은 구조물을 발견했습니다. 나무들을 얽기설기 엮어 만든 지붕에 나무들로 급조한 듯한 모습이 뭔가 어설퍼 보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끊임없이 흐르는 물을 이용한 물레방의 모습이었습니다. 안내문을 보니 돌방아라 불리는 물방아였습니다.

 

 

 

 

안에서는 거대한 절구가 시간이 맞쳐 절구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가 되었지만 과거에는 이곳에서 한 해 농사를 마치고 수확한 곡식들을 빻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었을 것입니다. 비록 풍성한 수확물들은 없지만 이 절구는 쉴세없이 자신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절구의 추진체가 궁금했습니다. 물레방아 처럼 빙빙도는 수레바퀴 모양의 구조물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떨어지는 물을 담아내는 나무통과 그 물을 모으는 나무수로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 안에 물이차면 무게에 따라 지렛대처럼 아래로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큰 돌들을 채워 그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도 잊지 않았더군요.

 

계속 그 모습을 살피다 보니 처음 보았을 때 어설픔은 사라지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과학적인 원리가 보였습니다. 요즘 강조되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공장, 즉 방앗간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느릿느릿 방아를 찧는 탓에 이곳을 이용하는 이들은 긴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했겠지만 무미건조한 일상중에 작은 즐거움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쉴세없이 흐르는 물결과 함께 방아도 쉼없이 자신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재현된 모습이지만 과거에는 일년 내내 쉼없이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해 같은 일을 반복했겠지요. 그리고 그 시간들이 모이고 모여 21세기의 어느 날 또 다른 만남을 만들어냈을 테고요. 저는 그 시간을 가늠할 수 없을 계곡물의 시원한 흐름과 함께 잠시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멋지지는 않지만 많은 의미가 함축된 이 돌방아가 오랜동안 그 명맥을 유지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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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오랜만에 친척분들이 계시는 강원도 강릉을 찾았습니다. 부모님과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동안 뵙지 못했던 어르들과 친척들을 뵙고 이야기할 수 있어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좋은 사진을 담고 싶은 마음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하룻밤을 지냈던 주문진의 친척분 댁에서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는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 입구, 아담한 보리밭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미 남쪽 지방은 보리수확인 끝나고 모내기가 시작된 곳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은보리밭의 푸르름이 남아있었습니다. 조금씩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이 양타자를 깔아놓은 듯 보였습니다.

 

 

 

 

 

 

예쁜 한옥집과 보리밭, 옥수수와 감자밭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골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풍경이었습니다.

 

 

 

 

 

 

집앞 텃밭에서는 감자꽃이 피었고 고구마 모종이 심어져있었습니니다. 다양한 밭 작물로 아침 햇살아래 초록의 빛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기간 계속된 강원 지역의 가뭄이 농사를 짓는데 큰 어려움을 준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잘 자라게 시원한 비 한번 내려주었으면 마음이 간절하더군요.

 

 

 

 

 

 

짙은 녹색으로 물든 마을길을 걸어보았습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모내기가 끝난 논, 주변을 흐르는 개천의 모습도 여름의 색으로 점점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녹색의 물결속에 잠시 뻐져봅니다.

 

 

 



 

 

녹색의 풍경에 또 다른 풍경이 가세했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척박함에도 피어난 꽃들이 수줍게 모습을 보였습니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않은 예쁜 강아지도 저를 반겨줍니다. 지금 모습은 귀엽지만 순종 혈통을 자랑하는 진돗개라고 하더군요. 다음에 이곳을 찾으면 늠름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시간을 지난 다시 칮은 시골 마을을 제가 이전까지 보고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마음속에 많은 것을 채워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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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후니 지후니74 트랙백 0 : 댓글 3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편리해진 것들도 많지만 잃어버린 것들도 많습니다. 자연의 일부분인 야생 동물들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개체수가 크게 늘어난 맷돼지가 도시에 출몰하는 사건이 빈번하지만 이들의 출현 역시, 천적과 서식지가 사라진 환경변화가 큰 요인중 하나입니다. 도시화의 어두운 단면이기도 하고요.

 

실제 우리들의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의 개체는 크게 줄어있습니다. 도시에 적응한 동물들이 있지만 대부분 인간들과는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예전 흔히 볼 수 있었던 제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새로 알려진 제비는 그 모습을 찾기 정말 힘들어졌습니다. 어느 순간 제비가 있는 풍경은 귀한 장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런 귀한 제비를 강릉의 어느 식당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작은 식당 처마밑에 둥지를 튼 제비 가족들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봄이 다 지나가고 있지만 뒤늦게 만난 봄 전령사들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강릉에서 막국수와 냉면으로 이름난 식당입니다. 그냥 봐서는 일반 식당건물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식당 곳곳에 새 집이 지어져 있었습니다.

처마 밑 심지어 화장실 문 틈 등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제비식구들이 이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로 담을 수 있는 지근 거리의 둥지를 보니 제법 큰 새끼 제비들이 어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자라면 홀로 날개짓을 하고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제비집이 만들어진 모습은 얼핏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 집은 그 어떤 집보다 단단하다고 하네요.  어미의 정성이 가득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어미를 기다던 새끼들에게 어미새가 순식간에 날아들었습니다. 

밖에서 잡은 먹을거리를 나눠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는 또 다시 먹이감을 찾기위해 또 다른 곳으로 날아가고요.

너무나 빠른 순간에 이루어진 일이라 제대로 담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한정된 시간만 아니라면 좀 더 이 모습을 관찰하고 싶었지만 여건상 그럴 수 없었습니다.

이 몇장의 사진으로 이를 대신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평생가도 볼 수 없는 진귀한 장면을 직접 보았다는 것이 너무나 흥분되었습니다. 




이 식당은 맛 뿐만 아니라 이 제비식구들로 유명세를 치렀다고 하는데요.

수 차례 방송을 타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식당의 복덩어리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실제 이 식당은 해 마다 이곳을 찾는 제비들로 인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사업도 잘 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들의 배설물이 성가시지만 그 정도 수고는 감수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한 편으로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것이 제비 식구들의 편안한 삶을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혹시나 이곳을 찾는 분들이 있다면 조용히 이들의 모습을 지켜봐주었느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올 한해도 이곳에서 새끼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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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후니 지후니74 트랙백 0 : 댓글 5

강원도 영월을 지나치는 중에 재미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당나귀타는 원시마을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당나귀를 직접타고 그들과 호홉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전에 당나귀 하면 느리고 게으른 동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당나귀는 그 어떤 동물보다 온순하고 영리한 친구였습니다.

그런 당나귀를 직접 만나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길가에 자리한 주차장이라는 표지판이 눈길을 끕니다.

제가 찾은 곳은 흔히 생각하는 자동차 주차장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주차장 한 편에서 당나귀들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행들이 모두 내려 당나귀를 향해 다가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진귀한 장면이었습니다.

 

 

 

 

 

 

 

 

당나귀들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에 그저 무심할 따름입니다.

선한 모습으로 주변을 두리번 거릴 뿐입니다.

실제 당나귀는 그 성격이 매우 온순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느릿느릿 하지만 머리가 영리하고 우직한 면이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조건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나귀들을 돌보는 젊은 사장님이 그들에게 지극 정성입니다.

당나귀들 역시 주인의 손길을 더 익숙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 이 곳은 이미 수 차례 메스컴을 통해 보도된  곳이었습니다.

 

도시인들에게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당나귀 타기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당나귀들은 낯선이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몇 번의 실랑이를 거치고 나서야 정해진 길로 나아갔습니다.

 

실제 당나귀들을 기 싸움에서 이겨내지 못하면 타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온순하지만 나름 고집과 소신이 있는 동물이라고 하면 될까요?

 

 

 

 

 

 

 

갑작스레 내리는 눈발을 뒤로하고 당나귀들과 사람들이 함께 산길로 향합니다.

잘 정돈된 길을 따라 당나귀들을 느리지만 힘차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사람들은 신기함 반, 두려움 반의 심정으로 당나귀들과 함께 합니다.

 

당나귀들은 자신들을 태운 사람들을 안전하게 목적지로 안내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더 많은 코스를 이동하지 못했지만 색다른 경험이 사람들을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눈발이 점점 거세집니다.

목표지점에 도달한 당나귀들은 잠시 목을 축이고 사람들과의 작별을 준비합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 당나귀는 추운 바람에도 흐트러짐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 친구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과의 만남을 할 수 있겠지요.

 

 

원시마을은 당나귀라는 아이템으로 색다른 재미를 주는 곳이었습니다.

여러 곳에 위치한 농촌 체험마을 중에서 제가 만나보지 못한 곳이기도 하고요.

단순한 구경거리 외에 스릴과 낭만을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이 있어 좋은 곳이었습니다.

 

만약 도시생활에 지쳐 한적한 시골을 찾고 싶다면,  

당나귀 친구들과 함께 시골길을 거니는 나그네가 될 수 있는 원시마을을 고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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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후니 지후니74 트랙백 0 : 댓글 2

 

봄으로 가는 길목, 저는 충북 단양을 거쳐 강원도 영월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굽이쳐 흐르는 강의 거대한 에너지와 오랜 전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명 선돌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바위와 그 아래에 보여지는 강의 흐름이 그것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머물지는 못했지만 제가 알지못했던 멋진 풍경을 접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강월도 영월의 또 다른 보물을 만난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왜 옛부터 이곳이 멋진 경치로 많은 문장가들에게 알려졌는지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선돌이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두 개의 거대한 바위가 강물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을 거대한 소용돌이와 같이 산맥을 휘감아 돌고 있었습니다.

 

이 바위는 오래전 전 부터 소원을 이루어주는 영험한 바위로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바위 아래 마을 출신의 한 장군이 싸움에 패하고 스스로 목숨을 던져 이 바위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이런 사연을 간직한 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강물은 오랜 세월 그렇했듯 낮은 곳으로 흐를 뿐입니다.

이 강물안에는 이름 모를 이들의 수 많은 이야기들이 스며들어 있겠지요.

그 이야기들은 이 강을 따라 알려지지 않는 역사의 흐름이 되었을테고요.

 

 

 

 

 

바위 아래 마을은 농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밭을 갈고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 영엄한 바위가 지켜주는 마을의 올 해 농사도 좋은 결실을 얻을 것 같습니다.

 

 

 

 

 

 

 

우리 농촌 마을의 전경입니다.

여느 농촌과 같이 평화롭습니다.

거대한 강과 바위가 함께 하는 마을의 자연의 한 부분과 같아 보였습니다.

 

 



 

이제 저는 이 계단을 따라 다시 도시로 돌아갑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잠시 느끼고 말이죠.

이런 멋진 모습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언제든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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