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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봄입니다. 제 성격이 급한것도 아닌데 더디게 오는 봄에 마음이 급해지네요.
그래도 남도에서는 꽃 축제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제가 사는 김포에도 꽃피는 봄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이렇게 안달하고 올것같지 않아도 봄은 꽃들을 활짝 피게 하겠지요?

급한 마음을 대신해 예전에 담았던 봄 꽃들을 올려봅니다.


새싹이 막 나기시작한 땅에 작은 꽃이 피었습니다.
그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남들보다 먼저 피었기에 이 시간 만큼은 가장 아름답고 멋진 꽃들입니다.









야생화 전시회에서 담았던 꽃들입니다.
당시에는 그 이름들을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조금만 주위를 기울이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들도 있고 아주 드문 꽃들도 있었습니다.

이때도 초 봄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꽃들을 보면서 마음 한편이 따뜻해 짐을 느꼈습니다.


거친 들판에서 피어난 민들레도 담아보고요.


하얀 꽃들 사이에 자리잡은 빨간 꽃도 이채롭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할미꽃이 핀 모습입니다.
마치 외계 생명체를 연상시키는데요. 피기전에 고개숙인 모습만 보다가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 새로웠습니다.

억눌린 감정을 폭발시키는 듯 머리를 풀어해치고 있습니다.

3월 중순이지만 눈이 내리는 풍경을 지켜봐야 합니다. 2010년 봄은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인내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꽃들과 함께 느긋하게 봄을 기다리려 합니니다. 언젠간 찾아올 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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