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국이 긴 장마에 이어진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8월 들어 맑은 하늘을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입니다.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 소식이 시시각각 전해지면서 마음까지 우울해지는 요즘입니다. 앞으로 이 비가 언제 끝날지 아직 기약이 없다는 사실이 마음을 더 무겁게 합니다.
사상 유래 없는 긴 장마는 올여름마저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여름휴가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이제는 계절의 구분이 무의미하고 우기와 건기로 우리나라의 기후를 나눠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여기에 우리 삶을 완전히 뒤바꾼 코로나 바이러스마저 호시탐탐 대 유행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힘든 일상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이런 힘겨운 날이 지나고 찾아올 맑은 하늘과 화창한 날씨 바이러스 걱정이 없는 일상을 기대하며 또 다른 하루를 견디고 또 견뎌봅니다. 8월 6일 서울 양양 고속도로 내린천 휴게소에서 담은 하늘의 모습입니다. 구름 가득한 하늘만 보다 만난 푸른 하늘이 함께 하는 풍경이 너무 반가워 잠시 담아보았습니다.



푸른 하늘과 산 그리고 구름




고속도로 하늘

스마트폰으로 만들어진 파노라마


스마트폰 사진
정말 오랜만에 방구석 한 편을 차지하던 광각렌즈가 제 역할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그만 비가 멈추고 화창한 하늘을 마음껏 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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