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으로 가는 길목, 저는 충북 단양을 거쳐 강원도 영월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굽이쳐 흐르는 강의 거대한 에너지와 오랜 전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명 선돌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바위와 그 아래에 보여지는 강의 흐름이 그것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머물지는 못했지만 제가 알지못했던 멋진 풍경을 접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강월도 영월의 또 다른 보물을 만난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왜 옛부터 이곳이 멋진 경치로 많은 문장가들에게 알려졌는지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선돌이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두 개의 거대한 바위가 강물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을 거대한 소용돌이와 같이 산맥을 휘감아 돌고 있었습니다.
이 바위는 오래전 전 부터 소원을 이루어주는 영험한 바위로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바위 아래 마을 출신의 한 장군이 싸움에 패하고 스스로 목숨을 던져 이 바위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이런 사연을 간직한 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강물은 오랜 세월 그렇했듯 낮은 곳으로 흐를 뿐입니다.
이 강물안에는 이름 모를 이들의 수 많은 이야기들이 스며들어 있겠지요.
그 이야기들은 이 강을 따라 알려지지 않는 역사의 흐름이 되었을테고요.
바위 아래 마을은 농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밭을 갈고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 영엄한 바위가 지켜주는 마을의 올 해 농사도 좋은 결실을 얻을 것 같습니다.
우리 농촌 마을의 전경입니다.
여느 농촌과 같이 평화롭습니다.
거대한 강과 바위가 함께 하는 마을의 자연의 한 부분과 같아 보였습니다.
이제 저는 이 계단을 따라 다시 도시로 돌아갑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잠시 느끼고 말이죠.
이런 멋진 모습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언제든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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