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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 갈수록 하늘이 점점 높아가고 있습니다. 그 푸르름은 더해가고 있구요.
도심에서도 삭막함을 뚫고 다가선 가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어느 가을날 광화문 광장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오후 시간, 여느 때 처럼 차들이 광장 주변을 달립니다.
복원 공사중인 광화문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저 광화문이 제대로 복원되면 진정한 광화문 광장이 되겠지요?


가로등이 하늘로 고개를 쳐들고 있습니다.
바람에 흘러가는 구름들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싶은 듯 하네요.


광화문 공사장의 보호막은 피라미드 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복원된 광화문이 대신 할 모습이 기대됩니다.


도심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넓은 광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차들로 답답했던 도심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광장 곳곳은 꽃밭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초기 정리되지 않은 모습은 사라지고 깔끔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분들이 정성이 필요하겠지요?
이날도 꽃밭을 가꾸는 분들의 바쁜 손길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이순신 장군님 동상을 중심으로 한, 광화문 광장의 분수대입니다.
서늘해진 날씨에 이 안에 뛰어든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대신 물에 비치는 반영들이 좋았습니다. 도심 빌딩들이 물 위에서 반짝이고 있습니다.



분수는 계속 물을 뿜어내고 이순신 장군님은 그 모습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지나던 차들만 보시다 이 모습을 매일 보시는 장군님은 기분이 어떠실까요?

도시인들에게 휴식처를 만들어 주기 위해 조성된 광화문 광장이지만
그 광장이 다시 도심의 속에 포위된 느낌이 드는 건 저 뿐일까요?
광장을 둘러보다 왠지모를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아직 인위적인 손길이 많이 들어간 광장이 좋지만은 않네요.
시간이 지나면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되기는 하겠지만 자연스러움이 없는 광장에서
휴식과 편안함을 느낄 수 없겠지요.

어렵게 조성된 이 광장에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불어넣을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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