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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두툼한 외투도 준비하고 겨울을 예기할 때가 되었네요.
저는 한 해가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 하지만 시간은 무심히 흘러갈 뿐입니다.


안개낀 새벽 하늘, 저편으로 붉은 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평선에서 떠 오르지 못한 해가 가로등 사이에 걸려있습니다.





지니가는 차와 가로등, 그 사이를 비집고 아침을 열려는 해가 조금은 안스러워 보입니다.
이렇게 김포의 아침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 무리의 새들이 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편대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았네요.
자주 보는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새들이 군무입니다.






새들이 그룹별로 김포의 들판을 이리저리 헤매고 있습니다.
한번 정해진 편대는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이들의 움직음은 더욱 더 바빠질 것입니다.


안개다 걷히고 있습니다.
숨어있던 대지에 생기가 돋기 시작합니다.
이슬맺힌 풀은 한 순간 작은 보석이 됩니다. 



가려져있던 들판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햇살이 비치는 들판은 쓸쓸하지 않습니다.


황금들판의 추수도 끝나고 쓰러져 있는 볏짚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내년 농사를 위한 긴 휴식에 들어갈 듯 합니다.




인간이 만든 타워크래인 위로 새들이 날고 있습니다.
높은 건물을 짓기 위한 기계지만 새들은 그것을 가볍게 넘어 다닙니다.

자연 속에서 사람은 그저그런 존재일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더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이제 제 블로그도 겨울의 풍경으로 채워질 때가 되었습니다.
아쉬움이 너무나 많았던 2009년, 제 앞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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