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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단풍이 절정을 넘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한 낮에는 햇살이 따뜻함으로 다가오지만, 아침 저녁으로 두꺼운 옷을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가을이 떠나감을 아쉬워 할 사이도 없이 겨울로 계절이 접어들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가을 단풍을 만나지 못한 분들에게는 마음이 급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가을 단풍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서울 근교의 단풍 명소를 찾아 조금은 그 갈증을 덜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화담숲이 그곳이었습니다. 화담숲은 스키장이 위치한 리조트와 인접하고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재단이 조성하였고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저도 우연히 화담숲을 알게 되었고 처음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해 보니 숲이 세심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고 멋진 절경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유모차를 이용하여 산책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산책로도 방문자들을 잘 배려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가을 단풍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 가는


햇살과 함께 


화담숲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모노레일 길을 따라


숨겨진 풍경과 소품들


이끼 그리고 


길 따라


분재 


열매 


억새 그리고 


휴식이 있는 풍경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


소소한 재미가 곳곳에 숨어있는 숲이었습니다. 이 숲을 만들고 가꾼 사람들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이지만, 눈 내린 풍경과 함께 하는 겨울의 장면들도 기대되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단풍 여행과 함께 가을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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