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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갑자기 봄을 건너뛰어 여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벼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더 급해질 듯 합니다.
그동안 이상 저온으로 미뤄두었던 논 농사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이겠지요.




김포의 이른 아침 햇살이 강렬합니다.
살찍 끼었던 안개가 금새 사라지고 물이 들어차기 시작한 논은 거대한 거울이 됩니다.

논에 물대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황량했던 논에 활기가 차고 있습니다.





작은 비닐 하우스안에 있던 모판의 모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추운 봄을 숨죽이고 보냈던 모들이 햇살을 받아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슬을 머금은 모들은 잔디와 같아 보입니다.
초록의 이 모들은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노란색의 벼로 변해있겠지요?




모판들이 하나 둘 논의 가상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내기가 기계로 이루어지는 탓에 그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앙기에 길을 내주기 위한 작업이라 해도 되겠네요.


이른 아침 부지런한 농부님은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무리 작업이 자동화 되었다고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수 없이 가야 하는 것이 벼농사입니다.

무거운 모판을 옮기는 농부님의 손길이 힘들어 보입니다.
이런 정성이 모여야 자연의 도움도 기대할 수 있겠지요?



농수로의 물은 햇살은 금색으로 반사하면서 흐르고 있었습니다.
농부님의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돌아섭니다.

매년 쌀 수확의 기쁨을 말하고 재배과정의 어려움을 말하고 있지만
우리들이 할 수있는 건 살 소비를 늘려야 한다는 말뿐입니다.

농민들은 2010년, 또 다시 벼 농사를 할 것이고 자연과 더불어 그 수확을 기다릴 것입니다.
약하디 약한 모가 벼가 되고 쌀이 만들어지는 몇 달간의 드라마에 조연으로 묵묵히 그 일을 하겠지요?
이번에야말로 정당한 댓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말이죠.

그 기대가 황금 들판처럼 농민들의 마음을 환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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