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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팸투어 기간 잠시 시간을 내서 어촌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소개한 전복 양식장이 그 중 하나였고요.
해남의 해안은 그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어패류 양식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좋은 물과 공기가 함께 하니 천해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해남에서 나는 각종 농산물이 유명하다 보니 양식업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해남에서 나는 김은 전국 생산량의 20%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가까운 완도김만을 기억하고 있으니 말이죠.



세찬 비가 내리던 토요일 아침이 지나고 낮이되자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양식장이 있는 어촌 마을의 풍경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썰물로 모습을 드러낸 개펄은 금새 섬과 섬을 연결하는 길이 되었습니다.

땅끝에서 자라는 김을 만나러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먼 바다의 김 양식장을 기대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양식을 위한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아주 작은 포자상태의 김 종자를 양식이 가능하도록 키워내는 육상 양식장을 찾았습니다.
일종의 종균 배양소라고 해도 될 듯 합니다.




잘 정돈된 육상 양식장의 물 속에는 보일 듯 말듯 검은 색의 포자들이 조개 껍대기에 붙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 크기가 너무나 작아서 현미경을 이용해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곳은 전국에서 몇 안되는 육상 양식장입니다.
이곳에서 자란 김들을 각지의 김 양식장으로 보내지고 제대로 된 김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이 곳에서는 좋은 김 종자를 만들어 내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해남 바다의 물을 끌어와서 몇 번의 정수 과정을 거쳐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온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에 따른 시설물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지요.



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는 해조류이니 만큼 빛의 양도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붕에는 빛을 조절할 차양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여름철에는 빛을 적게하고 겨울철에는 빛의 양을 늘려서 온도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이 양식장을 책임지고 계시는 김성주 사장님입니다.
최근에는 해남군 수협의 조합장으로 선출되시어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시나 합니다.

김성주 사장님은 국내에서 몇 안되는 김 양식 전문가입니다.
국내에서 김 양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부실한 탓에 독학으로 공부하셨고
일본의 양식장을 수 차례 다니면서 그들의 노하우를 우리 실정에 맞게 접목하는 시도를 계속 하셨다고 하네요.

그 결과 지금은 우리 돌김 양식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하시고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그 연구가 많이 부족한다고 하시네요.
우리가 많이 먹고 있고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우리 김에 대한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아쉽다고 하시더군요.



놀이 기구 같은 이 장치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배양한 김을 양식장으로 옮기기전 양식 그물에 흡착하는 장치입니다.
해남 지역에는 9월에 그 작업을 하기에 그 장면을 담을 수 없었습니다.

배양하는 것 이상으로 김 양식에 있어 중요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작업자의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하는데요.
수십년 동안 이 일을 해온 이 양식장 사장님도 항상 긴장하면서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양식장으로 나가기 전 김들은 냉동 창고에서 저장되기도 합니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설비는 필수적입니다.



초기 단계에서 부터 철저하게 관리되는 해남김은 해남의 맑은 바다에서 자라 가공되고 상품화 됩니다.
앞서 밝혔지만 해남김의 비중이 상당한데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해남김을 좀 더 알리고 소비자들과 친숙하게 할 마케팅이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해남 팸투어 기간 해남의 멋진 풍경과 함께 어촌, 그중에서 양식업의 이모저모를 살필 수 있었습니다.
김 양식에 있어서도 전통의 방식에 과학적인 시스템이 결합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고요.
잘 알지 못했던 김 양식의 초기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김" 하나를 먹더라도 그 안에 담긴 정성과 노력을 생각하며 먹어야 겠습니다.

해남의 팸투어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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