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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찾았던 거제 어느 바닷가, 파도와 함께 하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거제해변은 다른 지역과 달리 둥글둥글한 돌이 해안선을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모양 탓에 몽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오랜 세월 파도에 깍이면서 그 모양이 동그랗게 그리고 매끄럽게 변한 것입니다.
파도가 치고 다시 바다로 물이 빠지면 돌들이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파도가 만드는 오케스트라라는 말이 이울릴 것 같습니다.

새해 첫 시작은 몽돌들의 연주와 힘찬 파도와 함께 한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 속에 담긴 에너지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파도의 움직임에 휩쓸린 몽돌들은 이러저리 움직이고 부딪치면서 달그락 소리를 냅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그 음색이 일정하고 특이합니다.







파도의 포말이 지난해의 나쁜 기억들을 씻어주는 것 같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잠시 몸을 맡게 보았습니다.


파도가 잔잔해 지고 햇살에 반짝이는 몽돌들은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이 돌들을 손에쥐고 있으면 파도, 그리고 바다의 에너지를 내 안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시간의 흐름이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증거일까요?
남해바다 파도를 담으며 삶의 에너지를 다시 한번 충전해 봅니다.

활기찬 또 다른 한해를 기약하면서 말이죠.

참 이 몽돌들은 예쁘다고 가져가시면 안됩니다. 오랜 자연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한 때 너무 많은 분들이 이 돌을 가져가는 통에 해안이 크게 훼손되었다고 하더군요.
거제 몽돌해변을 찾으신다면 자연에 대한 배려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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