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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의 1/3을 넘어서는 시점에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고 있는 KIA를 중심으로 크지 않은 차이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때 KIA는 절대 1강의 면모도 보였지만, 그 기세가 다소 꺾였고 2위 경쟁팀의 추격이 매섭다.중위권은 매주 순위가 요동칠 정도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때 순위 경쟁에서 크게 멀어지는 듯 보였던 롯데, 한화, 키움 등 하위권 팀들도 충분히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상황이다. 6월 3일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키움과 5위권 팀들의 승차는 6경기 정도로 추격이 불가능한 차이가 아니다. 아직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순위 경쟁이다. 이런 전망이 가능하게 하는 이유는 올 시즌 유독 연승과 연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기간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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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감독 교체를 단행한 한화의 차기 감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과거 두산과 NC,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김경문 전 감독의 선임이 유력해 보인다. 한화는 감독 선임에 있어 성과가 있는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우선순위로 했고 후보군을 압축했다. 몇몇 유력 후보군 중 김경문 감독이 선택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 감독이 된다면 그는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 중 최고령이 된다. 유일한 60대 감독이기도 하다. 최근 KBO 리그가 단장 중심의 프런트 야구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감독의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이에 익숙한 감독이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감독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은 점점 선택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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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가도 모른다는 말이 딱 맞는 롯데의 5월 마지막 주다. 5월 들어 분명한 상승세를 보이며 최하위를 벗어나 중위권 도약까지 꿈꾸던 롯데가 같은 하위권 팀 한화에 3연전 시리즈를 모두 내줬기 때문이다. 롯데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시리즈를 모두 내준 롯데는 다시 순위가 최하위로 밀려났다.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한화는 5연승과 함께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3연전을 시작하기 전 최원호 감독의 전격적인 경질과 감독대행 체제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한화는 롯데와의 시리즈 스윕을 통해 반전을 위해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너무나 상반되는 결과다.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까지 분위기는 롯데에 더 긍정적이었다. 지난주 롯데와 한화는 모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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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 큰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KT의 중심 타자 박병호와 삼성의 중심 타자 오재일이 맞 트레이드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1986년생 동갑으로 올 시즌이 FA 마지막 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거포로 활약하며 남다른 커리어를 쌓아오기도 했다. 반대로 올 시즌 모두 부진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중량감 있는 선수들의 트레이드지만, 보다 더 시선이 쏠리는 건 박병호다. 박병호는 이승엽에 이에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고 수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길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이력도 있다. 박병호는 LG에서 프로에 데뷔했지만, 만년 유망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다 키움에 트레이드되면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기량이 만개한 대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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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에 이어 2024년 5월, 한화 이글스의 감독이 불명예 퇴진했다. 한화는 5월 26일 SS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비로 취소된 직후 최원호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미 그의 퇴진은 5월 들어 한화가 큰 부진에 빠지면서 대두되기 시작했지만, 5월을 넘기지 못하고 현실이 됐다. 그의 퇴진은 지난 시즌 수베로 감독의 퇴진과 유사성을 보인다. 시기가 비슷하고 수베로 감독 퇴진 당시 한하는 부진을 벗어나 상승 반전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시점이었다. 이번 최원호 감독의 퇴진 시점 역시 한화가 상위권 팀인 LG, SSG와 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직후였다. 하지만 하위권으로 쳐진 팀 상황 속에서 잠깐의 반전으로는 안팎의 퇴진 압력을 극복할 수 없었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퇴진과 함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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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부진과 불성실한 업무 수행 등 이유로 해임된 이후 공석 중인 축구 남자 A 대표팀 감독 선임이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그 사이 여러 후보들이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고 일부는 확정적이라는 소식도 있었지만,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그 사이 유력 후보들은 하나 둘 다른 선택을 했다. 감독을 확정 못한 대표팀은 계속 진행 중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임시 감독 체제를 가동했다. 한번은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그 자리를 맡았고 6월 A 매치에는 김도훈 전 울산 현대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전례가 없었던 일이다. 대표팀 감독이 이렇게 오랜 기간 공석인 사례도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두 번이나 임시 감독을 선임하는 일도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