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은 현대사에서 격변을 가져왔던 사건이 있었던 날이다. 유신헌법을 통해 사실상 종신 대통령의 자리에 있었던 절대 권력자 박정희가 그의 최 측근의 총탄에 삶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분명 비극적인 사건이었지만, 이후 맞이한 절대 권력의 붕괴는 민주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대한민국의 또 다른 군사 독재의 시대에 맞이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광주 민주화운동의 또 다른 비극이 역사로 남았다. 그리고 그때의 아픔은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이 있다. 바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역에서 저격, 사살한 날이 1909년 10월 26일이기 때문이다. 당시 조선, 대한제국은 일본의 침략에 을사늑약을 통해 외교권을 잃었고 이후 친일파..
얼마전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2018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경기는 남자 축구였다. 손흥민을 비롯한 월드컵 멤버 상당수가 대표팀에 포함되기도 했고 예선전 부진을 딛고 극적 승부를 이어가며 금메달에 이른 스토리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그 결과 상당수 축구 팬들이 염원했던 국가대표 에이스 손흥민의 군 면제 혜택도 이루어졌다. 그리고 또 한 팀이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그 주인공이었다. 그동안 아시아축구에서조차 변방에 머물렀던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이후 놀라운 발전을 보였다. 특히 23세 이하 레벨에서는 아시아에서 상위 클래스에 올라서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은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비록, 4강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에 패했고 동..
우리의 역사를 토크 형식으로 풀어가는 장수 프로그램 역사 저널 그날, 190회 주제는 근대사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였던 임오군란이었다. 1882년 발생한 임오군란은 당시 신식 군대에 비해 홀대를 받았던 구식 군대의 군인들이 봉기를 일으켜 궁궐을 습격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임진왜란 이후 처음으로 일반 백성들의 최고 권력의 상징인 궁궐을 습격한 사건으로 당시로서는 큰 충격이었고 조선의 정치는 물론이고 국제 관계에도 큰 변화를 불러온 사건이었다. 사건의 직접 발단은 앞서 언급한 대로 구식 군대의 군인들의 처우에 대한 불만이었다. 조선은 1876년 불평등 조약은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 이후 쇄국 정책을 버리고 개화정책을 시행하면서 부국강병을 기조로 외국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과정에 있었다. 이는 아버지 대원군을..
jtbc 80회에서 다룬 이야기는 머나먼 유라시아 초원, 그곳에서 자리했던 고대 문명과 우리 역사에서의 연관성에 관한 것이었다. 동양사를 연구하는 고고학자로 유명한 강인욱 교수는 강의를 통해 초원 유목민족들의 문화가 우리와 전혀 동떨어진 남 이야기가 아님을 설명해주었다. 유라시아라는 개념은 유럽과 아시아를 통칭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더 자세히 들어가면 중국과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길을 따라 형성된 초원이라 할 수도 있다. 이 초원에서는 고대로부터 유목을 주업으로 하는 민족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고 한때는 강력한 국가를 형성하여 중국과 맞서기도 했다. 이들이 지배하는 초원에서는 동. 서양을 연결하는 초원 길이 일찍부터 형성되고 교역의 중요한 통로로 사용되었다. 초원의 유목민족들의 문화의 상호 전달자로서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