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치열한 드라마 경쟁 속에 선전하고 있는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이제 2차 거란 전쟁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 2차 고려 거란 전쟁은 1010년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이어진 전쟁이었고 고려는 993년 거란의 1차 침공 시 서희의 뛰어난 외교술로 획득한 지금의 평안북도 일대의 강동 6주를 요새화하면서 방비한 덕에 거란군의 강동 6주 점령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황제가 직접 40만 대군을 이끌고 친정에 나선 정복 전쟁을 성과 없이 끝낼 수 없었던 거란은 고려 왕을 잡아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강동 6주의 요충지와 서경성마저 지나친 채 남진을 강행했고 고려 수도 개경까지 함락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방에서 양규를 중심으로 한 고려군이 끊임없이 게릴라전을 전개하고 후방을..

고려 역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라 할 수 있는 30여 년간의 고려 거란 전쟁 기간을 재조명하고 있는 역사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 5회부터 본격적으로 2차 고려 거란 전쟁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강조의 정변이라는 큰 사건이 있었고 현종의 즉위가 있었다. 고려 현종은 드라마에서처럼 실제 유년기부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며 큰 시련을 겪어야 했고 왕위에 오르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현종은 왕위 계승에 있어 우선 순위에 있었지만,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고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서 고아가 됐고 권력 투쟁의 중심에 서야 했다. 아무런 정치적 배경이나 왕실 내 우호세력이 없었던 상황에서 승려가 되기도 했고 계속된 암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왕위에 오른 것도 선왕이 시해당하는 정변의 결과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