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과 고추장은 예로부터 그 집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최근에는 직접 장을 담가 먹기가 어렵고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직접 담근 장맛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잘 발효된 된장은 맛도 맛이지만, 건강에도 아주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장이 담긴 장독은 우리 토속의 멋을 느끼게 해 줍니다. 흙으로 만들어 살아 숨 쉬는 장독 속에서 익어가는 장맛이 어떨지에 대한 궁금증은 장독을 바라보는 시선을 호기심으로 채워줍니다. 마침, 제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장독들이 가득한 독특한 컨셉의 카페가 있어 그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쭉 늘어선 꽃과 함께 길 사이로 분수 가까이서 저 멀이 보이는 아파트 단지와 주변의 논과 밭 사이에 자리한 섬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이전에 몰랐던 곳이었는..
김포 전류리포구는 한강에서 유일하게 어업을 하는 배들이 있는 포구입니다. 이곳에는 여전히 20여 척의 어선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군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전류리 포구 지역은 북한과의 접경지지로 한강을 따라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군이 운영하는 감시초소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들이 많이 다니고 사람들의 왕래도 자주 있지만, 여전히 분단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곳입니다.사막할 수 있는 이곳에 색다른 풍경이 있습니다. 전류리포구를 얼마 남기지 않은 한강변에 펼쳐진 해바라기 밭이 그곳입니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해바라기 밭은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단조로울 수 있는 풍경에서 노란 섬과 같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지금은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상당수 해바라기가 시들어 가고 있지만, 꽃들로 가득..
최근 아파트나 주거지가 크게 확충되면서 수도권의 새로운 신도시로 그 모습을 바꿔가고 있는 김포인데요. 아직 도시 기반시설이나 인프라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제가 이곳에 살면서 그 모습이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아직은 갈길이 멀긴하지만 말이죠. 이 김포에서 걸포공원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완전히 자리잡은 곳입니다. 신도시가 조성되던 초창기 만들어진 공원이 이제는 수목이 자라고 편의시설이 늘어나면서 방문객들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특히, 화창한 4월과 5월 초록의 색으로 가득한 걸포공원은 더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5월의 어느날 튜율립 꽃이 판 공원을 담아보았습니다. 편안함과 한가함 공원 한편에서 만난 튜울립 분수와 함께 역시 봄은 꽃과 함께 해야 계절의 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