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차들이 많지요? 제가 농산어촌을 다니면서 차를 재배하고 만드는 분들을 뵌적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충남 예산에서 꽃차를 만드는 청년 농업인 한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부모님과 함께 부농의 꿈을 만들어가는 분이었는데요. 보는 즐거움과 꽃의 향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꽃차는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통영 출사 때 한 젊은 농업인을 만났습니다. 충남 예산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 청년은 자신의 가방에서 차를 만드는 세트를 내 놓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꽃들을 이용한 꽃차를 보여주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꽃이 피면서 향을 내는 차가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예쁜 꽃을 보는 즐거움과 독특한 향, 그리고 몸에 좋은 성분을 함께하는 꽃차를 보니 마음이 ..
5미리의 비가 예보되었던 일요일, 비는 예상보다 많이 내렸습니다. 경기 군포시 산본의 행사를 찾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제가 사는 김포에서 멀기도 하고 비가 오는 것도 그랬지만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산본역에서 내려 행사가 진행되는 산올교회가 있는 빌딩 1층에 들어섰습니다. 장터가 열린듯 사람들의 북적거림이 그 안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충남 지역 농업인들이 도시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생산물은 직접 홍보하는 날입니다. 교회의 협조를 얻어 아 자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농업인들은 충남 연기군, 예산군, 공주군에 이르기 까지 먼 길을 달려 온 분들입니다. 각자 그들의 생산물을 소비자들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알리고 시식행사를 하면서 주문도 받았습니다. 도시 속에..
가을이 깊어가던 어느 날, 경북 상주의 한 농가를 찾았습니다. 이 날은 갑작스런 비에 출사 일정이 변경되고 어수선한 분위기 였습니다. 방문한 농가는 비닐하우스 시설 농가였습니다. 안에 들어서자 노란 국화꽃이 그 안을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오는 비에 몸도 젖고 마음도 젖었지만 예쁜 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농가의 한편에는 알로에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우리 농가에서 많이 재배되는 열대과일입니다. 온도 관리가 중요한 과일이기에 좋은 시설뿐만 아니라 사람의 세심한 관리는 필수입니다. 초록의 알로에와 노란 국화꽃을 한 자리에서 담았습니다. 대비되는 색이 꽤 괜찮은 조화르 이루었습니다. 이 농장의 비닐 하우스에서는 다양한 야채도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