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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던 어느 날, 경북 상주의 한 농가를 찾았습니다.
이 날은 갑작스런 비에 출사 일정이 변경되고 어수선한 분위기 였습니다.


방문한 농가는 비닐하우스 시설 농가였습니다.

안에 들어서자 노란 국화꽃이 그 안을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오는 비에 몸도 젖고 마음도 젖었지만 예쁜 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농가의 한편에는 알로에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우리 농가에서 많이 재배되는 열대과일입니다.


온도 관리가 중요한 과일이기에 좋은 시설뿐만 아니라 사람의 세심한 관리는 필수입니다.


초록의 알로에와 노란 국화꽃을 한 자리에서 담았습니다.
대비되는 색이 꽤 괜찮은 조화르 이루었습니다.


이 농장의 비닐 하우스에서는 다양한 야채도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정성이 듬뿍 담긴 야채들은 너무나 싱싱해 보였습니다.


이 곳에서 피어난 국화꽃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렇게 국화들은 그늘진 곳에서 말리는 과정을 거칩니다.
잠시 노란 물결속에 제 마음을 던져 보았습니다. 마음 한편이 따듯해 짐을 느낌니다.

이 꽃들은 무엇을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모여 있을까요?


이 국화꽃들은 그 향을 가득 담은 꽃차로 다시 태어납니다.
인공적인 요소를 가미하지 않은 국화꽃은 그 향기를 가득 담은 차로 소비자들을 만날 것입니다.


국화차 한잔이 제 앞에 놓였습니다.
몰아치는 비바람에 한기가 느껴지는 하루였지만 한 잔의 차가 마음을 너무나 따듯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잠시 국화꽃 향기에 빠져 피곤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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