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각 구단이 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 캠프가 한창이다. 스토브리그 기간 많은 뉴스를 양산했던 롯데는 변화 속에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 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변화한 롯데로서는 이 변화를 지난 시즌 최하위 탈출 그 이상의 결과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여러 곳에서 희망적인 요소가 늘어난 롯데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불안 요소는 남아있다. 특히, 포수 부분은 나름의 보강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불확실성을 지우지 못했다. 무엇보다 경험이 크게 부족하는 점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롯데는 스토브리그 기간 방출 선수 등 경험 많은 포수를 보강할 여지가 있었지만, 기존 포수들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롯데의 개막전 포수는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지성준이다. 지성준은 지난 시즌 로테이션을 완주한..
한 달 넘게 이어진 롯데의 신임 단장 찾기 여정은 30대의 해외파 성민규 단장 선임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성민규 단장 선임을 공식 발표하면서 큰 폭의 팀 개편을 예고했다. 롯데는 그동안 외부 인사 영입과 내부 승진 등 여러 변수를 고려했고 KBO 리그 경험이 풍부한 야구인의 선임도 고려한 것으로 보였지만, 마지막 결정은 예상과는 크게 달랐다. 성민규 단장의 선임은 과거 로이스터 감독의 선임을 연상하게 한다. 당시 롯데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패배의식에 빠져있었고 팬들은 서서히 롯데를 외면하는 상황이었다. 롯데는 외국인 감독 선임을 통해 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전 KBO 리그 감독과는 다른 야구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는 빠른 시일 내에 공격적인 ..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한 롯데가 남은 시즌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팀 운영 기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 과정에서 팀 중심 타선에 자리했던 이대호와 채태인의 2군행을 결정됐다. 롯데는 그 자리를 젊은 선수들로 채웠다. 롯데는 두 베테랑의 2군행으로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팀 운영 기조를 리빌딩으로 확실히 재설정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수년간 롯데는 FA 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던 이대호의 롯데 복귀를 위해 4년간 15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불펜진의 손승락, 윤길현, 외야수 민병헌, 내부 FA였던 손아섭에 상당한 계약금을 안겨주었다. 이를 통해 롯데는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의 성과를 내기..
2019 프로야구가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리드를 준비하고 있다. 1위 SK가 투. 타의 조화 속에 1위 독주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두산과 키움의 2위 경쟁이 더 관심을 모으는 상위권 판도다. 순위 경쟁에서 3위와 5위권 팀들과의 승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섬처럼 고립된 4위 LG가 상위권 도약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도 궁금한 후반기 다. 여기에 NC와 KT의 5위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교체와 부상 선수 복귀로 전열을 정비할 5위 NC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높이고 있는 KT의 도전이 흥미롭다. 이렇게 1위부터 6위까지 순위 경쟁의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7위부터 10위까지 하위권 팀들은 동기 부여 요소를 찾기 어려운 후반기 레이스다.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고는 하..
7월 시작부터 6연패에 빠진 롯데가 홈에서 연패를 벗어났다. 롯데는 7월 9일 NC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4 : 1로 승리했다. 롯데에게는 7월 첫 승이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신인 서준원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5.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중요한 디딤돌을 놓아주었다. 롯데 마무리 투수 박진형은 1 : 0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에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롯데는 라인업 변화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롯데는 부동의 4번 타자였던 이대호를 6번 타순으로 내리고 최근 가장 타격감이 좋은 전준우를 4번 타선에 배치했다. 롯데는 외국인 ..
7연패 후 2연승, 연패가 일상이었던 롯데가 지난주 모처럼 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금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토요일과 일요일 KIA와의 경기에 모두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롯데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주말 2경기를 통해 바닥까지 떨어졌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롯데 연승의 원동력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였다. 토요일 경기 서준원, 일요일 경기 장시환까지 두 명의 선발 투수들의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었다. 서준원과 장시환은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선발 투수들의 버텨주면서 부진했던 타선도 되살아났다. 롯데는 6월 15일 경기에서 7득점, 16일 경기에서는 10득점하면서 마운드의 투수들을 지원했다. 롯데로서는 오랜만에 투. 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