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선 약화에 대한 우려가 큰 롯데 자이언츠에서 레전드 이대호와 그를 이어갈 차세대 간판타자 한동희가 쌍포를 이루며 구심점이 되고 있다. 두 선수는 시즌 초반 롯데 타선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한동희는 4할대 타율에 4월 22일 경기까지 5홈런, 13타점으로 팀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도 3할대 후반의 팀 내 2위 타율과 2홈런 8타점으로 그에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두 타자는 중심 타선에서 안치홍, 전준우와 함께 롯데 공격 생산력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동희가 롯데에 입단한 당시부터 롯데 팬들이 상상해온 그림이다. 한동희는 입단 당시부터 이대호를 이어갈 거포 내야수로 주목을 받았다. 롯데 역시 한동희의 신인 시..

중위권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던 롯데가 다시 희망을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롯데는 10월 5일 KIA전 승리와 함께 5연승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바로 위 7위 NC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였다. 5위 키움과는 3경기 차다. 승패 마진도 -4로 줄이며 5할 승률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9경기를 남겨준 시점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에 보다 근접한 롯데다. 최근 롯데는 좀처럼 지지 않는 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의 상승세가 꺾이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주춤하던 팀 타선이 되살아나며 전반기 막판의 폭발력이 되살아 났다. 선발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제 모습을 되찾았고 박세웅이 원투 펀치..

2018 시즌부터 롯데에게 포수와 3루수는 고민 가득한 포지션이었다. 그전까지 그 포지션에 있었던 선수들의 비중이 워낙 크고 절대적이었다. 2017 시즌 후 롯데는 FA로 풀린 포수 강민호와 3루수 황재균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7 시즌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던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를 FA 계약으로 전격 영입하고 정규리그 3위에 올랐던 롯데는 기존 전력을 유지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을 꿈꿀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롯데 외에는 선택지가 없어 보였던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를 삼성으로 떠나보냈고 2017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돌아온 황재균을 KT로 떠나보냈다. 롯데는 함께 FA 자격을 얻은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과의 계약에 집중했던 4년간 98억원의 대형 계약을 안기며 가까스로 잔..

최근 수년간 롯데에서 한동희는 팬들에게 애증의 이름이었다. 한동희는 2018년 그동안 투수들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신인 1차 지명에서 야수로는 이례적으로 1차 지명을 받아 롯데에 입단했다. 그만큼 고교무대에서 그의 존재감을 확신했고 구단의 기대도 상당했다. 한동희는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라는 장점이 있었고 그가 경남중, 경남고를 졸업한 프랜차이즈 스타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같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이자 롯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이대호를 이을 선수라는 기대감도 함께 있던 유망주였다. 이런 기대감 속에 한동희는 2018 시즌 개막전 3루수로 출전하며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나섰다. 이후 롯데는 한동희에게 우선 기회를 주었다. 신인에게 기회는 성장의 가장 좋은 자양분이라 할 수 있었다..
2019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는 포수 포지션 보강에 큰 성과를 얻었다. 롯데는 올 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한 장시환을 내주고 그 반대급부로 한화의 백업 포수 지성준을 영입했다. 지성준은 올 시즌 최고 시즌을 보낸 최재훈에 밀려 백업 포수 역할을 했지만, 주전 포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성준은 1군 경험이 풍부하다 할 수 없지만, 20대 중반의 나이에 군필 선수라는 장점에 일정 타격 능력까지 갖춘 포수로 롯데의 기존 포수진과는 큰 비교 우위에 있는 선수다. 롯데는 지성준을 통해 당장의 포수 문제 해결과 함께 미래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성준의 영입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여론이다. 하지만 롯데의 또 다른 취약 포지션 3루수에 대한 대안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롯데는 FA 계약..
롯데가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시즌 30승에 고지에 올랐다. 롯데는 6월 29일 두산과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장시환의 5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 타선의 초반 득점을 더해 4 : 0으로 승리했다. 6월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는 장시환은 시즌 5승에 성공했고 새로운 마무리 투수 박진형은 시즌 3세이브에 성공했다. 롯데는 민병헌, 손아섭 테이블 세터진이 5안타 3타점을 함께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최근 경기에서 투. 타의 조화가 맞아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롯데는 올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6번을 모두 패하는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가 있었다. 최근 경기력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롯데지만, 내야진의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