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는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다. 하지만 높아진 관심과 달리 불평등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의 급격한 발전, 경제 규모의 확대로 이전보다 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불평등은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소수의 사람들에게 부가 집중되는 불평등은 사회 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박탈감은 더 커지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겪게 되는 치열한 경쟁, 나날이 치솟는 물가와 집값, 개선되지 않는 취업난에 최근 우리 청년들은 기성세대들 보다 경제적으로 더 힘든 첫 세대가 되고 있다. 이는 청년들의 미래 희망마저 사라지게 하고 있다.이에 청년들에게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의미인 3포 세대, 더 나아가 집과 경력까지 포기한 ..
최근 우리는 뉴스에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흉악범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 누군가에 대한 혐오와 증오, 편견에 근거한 극단적 행동 등의 소식을 자주 접한다. 이전에는 자주 볼 수 없었던 일들이다. 이는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공동체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흔드는 일이다. 더 큰 문제는 누군가에 대한 극단적 혐오와 증오, 편견이 일정 세력들에 의해 조장되고 지지하는 세력들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지고 심화된다. 이에 우리는 점점 공동체라는 말의 의미가 퇴색됨을 느낀다.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와 성공 지상주의,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현실에서 과거와 같은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공동체는 이미 붕괴되고 있었다. 하지만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현대인들은 사회적 연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