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을 향하고 있는 봄입니다.언제 여름이 그 자리를 차지할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봄이 짧아지고 있다고 하는 이들이 많지만, 실상은 겨울이 짧아진 것이라고 하더군요. 일찍 찾아온 따뜻함을 사람들이 봄으로 인식하지 못한 것일까요? 사람들은 봄꽃이 피고 나서야 봄이 왔음을 확신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그 때문이라도 봄을 알리는 벚꽃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물론, 피어있는 기간이 짧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말이죠. 올봄에는 개화 시기가 늦어진 탓에 봄의 절정과 함께벚꽃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김포의 벚꽃 명소인 계양천변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멋진 벚꽃 터널의 모습도 여전했고요. 그 모습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사진 1. 이른 아침의 풍경 사진 2. 농수로를 따라서 늘어선 벚꽃들 사진 3. 사람..
그 어느 때 보다 길었던 벚꽃 핀 풍경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순백의 풍경을 마음속으로 담아둬야 하겠지요. 여의도 벚꽃도 봄비가 내리면서 절정의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꽃이 진 자리를 초록의 잎이 대신하겠지요. 벚꽃이 사람들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건 오랜 기다림을 강요하면서 너무 짧게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여의도 벚꽃 축제 현장에서 그 모습들을 담아보았습니다. 하늘 그리고 꽃들의 조화 숨겨진 벚꽃들을 찾아서 도시의 풍경과 함께 차 없는 벚꽃길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며 한 가수의 작은 공연이 마지막으로 잡혔습니다. 오랜 시간 불우이웃 돕기 공연을 하던 수와진이더군요. 그 모금함이 오랜 세월이 흘러 빛이 바래고 낡았지만, 가수의 열정과 온정의 손길은 여전했습..
봄비를 뛰어넘는 비가 주말내내 이어졌습니다. 장마철로 벌써 들어선 느낌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피었던 봄꽃들도 쉽게 사라지는 비운을 맞고 있습니다. 봄을 상징하는 벚꽃들도 그 절정의 모습들을 보이기도 전에 사라져야 할 운명입니다. 비오는 일요일 제 집 주변에 있는 벚꽃들을 담았습니다. 그들을 이대로 쉽게 떠나보내기가 아쉬웠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집 주변에 있는 산책로를 찾았습니다. 원래 살던 곳에서 이사온 후 처음으로 이길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동안의 제 게이름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운치있는 풍경이 있었습니다. 작은 하천을 따라 심어진 벚꽃나무들은 하얀 꽃을 이미 다 피우고 있었습니다. 비가 계속 되었지만 길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벚꽃길은 생각보다 길고 아름다웠습니다. 날씨만 좀 더 좋았다면 하는 아..
봄이 너무나 갑작스롭게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은 준비도 하지 못하고 봄을 맞이하는 요즘입니다. 따뜻하다 못해 더위가 느껴지는 오후의 햇살은 봄을 빠르게 또 다른 계절로 흘러가게 합니다. 봄을 담기위해, 남쪽의 끝에 위치한 진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계절의 흐름은 그곳의 봄을 이미 떠나보내고 있었습니다. 새 하얀 벚꽃들 역시 그 화려함을 잃고 있었습니다. 실망감을 안고 서울로 향하던 중, 우연히 들른 농촌의 작은 마을에서 벚꽃 핀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을 한편에 자리한 작은 연못과 그 연목을 둘러싼 벚꽃나무 들이 봄의 정취를 그대로 나타내 주고 있었습니다. 연못은 봄의 경치를 그대로 비추고 있고 평화로운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이 곳의 벚꽃 나무도 불어오는 바람에 그 꽃잎을 여기저기 흐트러뜨리고 ..
지난 주말 정처없이 남쪽으로 향하던 길 벚꽃이 활짝핀 풍경이 보였습니다. 순백의 화사함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졌습니다. 그 화사함을 정신없이 담았습니다. 아름다움이 너무나도 짧은 벚꽃이기에 제 마음이 더 급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은 급했지만 하얀 세상속에서 한 동안 마음속 시름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화사함과 아주 가까이에 자리한 분들에게 부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어느 시골 학교의 운동장, 그 운동장을 가득 채울 듯 벚꽃나무들이 하얀 벚꽃들을 한 가득 피웠습니다. 온 세상을 하얀색으로 채울 것 같습니다. 학교옆 도로를 따라 난 길은 벚꽃들이 길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봄의 느낌을 안고 길을 걸었습니다. 벚꽃의 하얀 세상속으로 더 다가가 보았습니다. 순백의 세상속에서 봄의 느낌을 마음껏..
2010년 봄은 그 명함을 내밀기 민망할 정도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듯함 보다 싸늘함이 더 느껴지기도 하고요. 봄 꽃들도 그 화려함이 덜 한 듯 합니다. 그래도 봄 하면 화사한 봄 꽃이 있어야겠지요? 제가 사는 김포에도 벚꽃길이 있습니다. 몇 년전 심은 벚꽃나무들이 제법 화려한 꽃들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하얀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순 백의 꽃은 봄 햇살과 함께 그 화려함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개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개천을 따라 줄지어 있는 벚꽃 나무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늦은 봄 때문에 그 개화 시기가 늦어진 탓일까요? 꽃들은 봄 햇살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위해 경쟁하듯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만개한 벚꽃나무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하얀 세상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