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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봄은 그 명함을 내밀기 민망할 정도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듯함 보다 싸늘함이 더 느껴지기도 하고요. 봄 꽃들도 그 화려함이 덜 한 듯 합니다.
그래도 봄 하면 화사한 봄 꽃이 있어야겠지요?

제가 사는 김포에도 벚꽃길이 있습니다. 몇 년전 심은 벚꽃나무들이 제법 화려한 꽃들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하얀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순 백의 꽃은 봄 햇살과 함께 그 화려함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개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개천을 따라 줄지어 있는 벚꽃 나무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늦은 봄 때문에 그 개화 시기가 늦어진 탓일까요?
꽃들은 봄 햇살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위해 경쟁하듯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만개한 벚꽃나무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하얀 세상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합니다.


햇볕이 덜 드는 곳에 있는 꽃들은 아직 기다림이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먼저 핀 꽃들은 동료들을 기다리며서 봄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꽃들 사이로 햇살이 비칩니다.
꽃들이 그 빛을 모두 차지해 버렸는지 모처럼 봄 볕을 느껴보려던 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잔인한 4월이라 했던가요?
봄답지 않은 봄과 함께 좋지 않은 소식들이 이어지는 한 달이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점점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것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에는 봄이 그 체면을 차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벚꽃의 마지막 화려함을 담으면서 봄의 따뜻함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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