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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부터 눈이 덮인 도심을 보게 될지는 예상을 못했는데요.
작년 이맘 때 김포 대명항의 풍경을 올려 봅니다.
사실 눈을 보기 어려울 겨울을 대비해서 창고에 묶혀두었는데 의미가 없어졌네요.
저는 눈이 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중 하나지만 올 겨울은 좀 심하긴 합니다.
버스를 타고 강화도가 맞은편에 보이는 항구에 내렸습니다. 그 곳이 대명항입니다.
항구에 밤새 내린 눈이 덮여 있습니다.
눈 내린 항구는 쓸쓸해 보이지만 순 백의 아름다움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항구에 이런저런 모습으로 쉬고있는 어선들을 보았습니다.
한 겨울이었지만 어항은 조업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차디찬 바다로 나가야 하는 어선들에게 잠깐의 휴식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항구를 따라 걸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어촌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제가 김포로 오면서 좋았던 건 어촌을 계절별로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모습은 현대식으로 변모했지만 대명항에 오면 어촌의 느낌을 담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저보다 먼저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순 백의 대지에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탐험가가 됨을 느낌니다.
그 기회를 누군가가 먼저 차지 했네요.
눈이 너무 많이와서 여유를 잃게하는 2010년의 시작입니다. 눈이 주는 의미는 그것이 아닌데 말이죠.
이번 주말부터는 날도 좀 풀리고 겨울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겨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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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 대명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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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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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다녀 오시느라 고생 하셨네요
올해도 농어촌 소식을 귀 기울여 봅니다^ 2010.01.05 11:01 -
지후니74 이 사진 작년 이맘때 모습입니다.~~
지금은 더 하얗게 변해있겠지요?
날이 풀리면 다시 여기저기 다니려합니다.~~ 2010.01.05 12:47 신고 -
느릿느릿느릿 눈이 온 다음의 풍경도 멋집니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에 발자국 내고 싶네요.ㅎㅎ 2010.01.05 15:05 신고 -
지후니74 서울은 눈 때문에 장난이 아닙니다.
적당히 와 주면 좋을텐데요~~ ^^ 2010.01.05 18:33 신고 -
mark 행활하는데 불편하기 하지만 겨울엔 들판이 새하얗게 눈이 덮여야 제만인 거 같아요.
이 말 해놓고 욕먹은 거 아닌지 .. 2010.01.06 22:02 -
지후니74 눈 내린 풍경이 사람을 기분좋게 하기는 하는데.... 1월의 눈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2010.01.06 22:08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