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십년 감수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녁 퇴근길에 생전 처음으로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모처럼 정체되지 않는 퇴근길 올림픽도로를 달리다 난 사고, 제 과실이 아니어서 가해자 자동차 보험으로 전액 보상이 된다 하지만 제 차는 상당기간 저 대신 병원신세를 져야할 것 같습니다. 상태로 봐서는 원형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이네요. 저만 조심한다고 사고를 안 당할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몸이 다치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1년도 안된 차가 이런 처참한 모습이 된 것이 속상하긴 하네요. 여러분 모두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제 차가 돌아오면 더 사랑해 줘야 겠습니다. 이 친구 덕분에 이렇게 글도 쓰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 몸이 다치지 않았으니 그것이 더 행운이라 할 수 있겠지요?..
사진을 정리하다 2009년 최고의 뉴스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했습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많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가장 큰 뉴스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그의 죽음이 너무나 안타까웠기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었습니다. 생전에 그를 그토록 미워하던 사람들까지 말이죠. 세상을 떠난 자에 대한 추도 이상의 그 무엇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이제 그의 죽음도 사람들 기억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역사의 페이지에 몇 줄의 글로 남겨지겠지요. 5월의 어느날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인지 햇살이 따가웠습니다. 당일 날 저는 출사를 위해 해남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오디오에서 들려오는 뉴스는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 당시 그는 검찰 수사로 큰 압박..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모셔져 있는 국회 빈소를 찾았습니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5분여를 걸으면 국회의사당 입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높으신 분 아니면 들어갈수 없었던 국회의사당, 국장 기간 계속 개방을 한다고 하는데요.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할 국회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로 진정한 열린 공간이 되었습니다. 정문에서 의사당을 바라봅니다. 지나는 길에 천막이 설치되었습니다.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국회가 국민을 위한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을까요? 지나가는 길 곳곳에서 영결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영원히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국회앞 분수대에 우뚝 솟아 있는 "평화와 번영의 상", 그 분의 서거가 다시금 그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