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영결식장 다녀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모셔져 있는 국회 빈소를 찾았습니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5분여를 걸으면 국회의사당 입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높으신 분 아니면 들어갈수 없었던 국회의사당, 국장 기간 계속 개방을 한다고 하는데요.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할 국회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로 진정한 열린 공간이 되었습니다.

정문에서 의사당을 바라봅니다.
지나는 길에 천막이 설치되었습니다.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국회가 국민을 위한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을까요?

 
지나가는 길 곳곳에서 영결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영원히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국회앞 분수대에 우뚝 솟아 있는 "평화와 번영의 상", 그 분의 서거가 다시금 그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 민족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신 그 분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을까요?

이 횡단보도를 지나면 분향소가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도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찾고 계셨습니다.

분향소의 모습입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분향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이곳에서 먼 길을 떠나시겠네요.

분향소를 올라오는 길에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의정활동과 정치 역정을 담은 기록들,
도서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가면서 그분의 삶과 철학, 정치 역정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국회 한 편에 소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저 소나무가 더 무성해지고 푸르러지면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그토록 바랬던
남북화해와 통일, 대한민국의 진정한 화합과 번영되는 모습이 눈 앞에 펼쳐 질 수 있을까요?

먹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가
지금 대한민국을 덮고있는 온 갖 나쁜 기운이 사라지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요. 좀 더 국민들을 위한 정치로 우리 정치가 바뀔 수 있을지요. 색깔론과 지역감정이 사라지고 대화로 토론의 장이 항시 열린 그런 사회가 될 수 있을지요.

비록,
대한민국의 큰 별이 떨어졌지만 그의 서거가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되기위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이제 아무 걱정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