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9일,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그동안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그에 부수되는 각종 비리와 부패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이 확인된 박근혜 대통령의 3차례에 걸친 대국민 담화도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그의 담화는 국민들의 분노를 더 들끓게 했고 100만이 넘는 인파로 광장을 가득하게 했다. 100만 촛불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그 안에는 남녀노소, 성별이 따로 없었다. 미성년자인 고등학생들까지 촛불을 들었다. 그들을 향해 불순세력, 좌익세력 등등의 음해와 모략이 있었지만, 지지율 5% 정권의 공허한 외침에 불과했다. 대다수 국민들은 광장에 나서지 않아도 마음으로 촛불을 들었고 대통령에 등을 돌렸다. 계속 악화되는 여론에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 개헌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모셔져 있는 국회 빈소를 찾았습니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5분여를 걸으면 국회의사당 입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높으신 분 아니면 들어갈수 없었던 국회의사당, 국장 기간 계속 개방을 한다고 하는데요.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할 국회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로 진정한 열린 공간이 되었습니다. 정문에서 의사당을 바라봅니다. 지나는 길에 천막이 설치되었습니다.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국회가 국민을 위한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을까요? 지나가는 길 곳곳에서 영결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영원히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국회앞 분수대에 우뚝 솟아 있는 "평화와 번영의 상", 그 분의 서거가 다시금 그 의미..
김대중 전 대통의 서거로 동 서간, 세대간, 진보와 보수 진영의 화해와 화합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우리들의 오랜 숙제이기도 합니다. 서거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임기간 그렇게 이루고 싶어했던 일인데 이분들이 서거하자 다시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 민족은 남한에서도 지역별, 이념별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이를 해결할 촉매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를 조장한 자들이 먼저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화합과 통합을 주장하는 현 정권, 한나라당 사람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예상 밖으로 고인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