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토요일입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은 더 깊어지겠지요. 겨울로 향하는 시간의 흐름도 빨라지고요. 저는 비가 오고 컴컴한 날씨가 아쉽습니다. 가을의 멋진 풍경들과 느낌들이 가려져버리니 말이죠. 어느 가을 날, 집에서 담은 새벽 하늘입니다. 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오래도록 제 마음속에 남은 빛과 색이었습니다. 항상 새벽 하늘을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맘 때 하늘이 만들어주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어김없기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빛과 구름이 만든 모습은 차이를 보입니다. 태양이 뜨면 금새 사라지는 모습이기에 급하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남은 가을, 하늘은 또 어떤 모습으로 제게 다가올지 가을이 지나감이 올해는 더욱 더 아쉽게 ..
늦더위가 기승입니다. 후덥지근한 날씨는 다시 한 여름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이젠 진짜 기후 변화를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연은 우리 주변의 풍경을 가을의 빛으로 조금씩 바꿔가고 있습니다. 아직 여름의 심술이 하늘을 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높아진 하늘은 분명 여름과 달랐습니다. 어느 화창한 어느 날, 새벽 하늘은 깨끗함으로 다가옵니다. 태양의 빛은 곱게 대지를 비춥니다. 구름에 가려져 있지만 태양의 빛이 여름과 달리 부드럽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새벽의 빛 역시 강렬함보단 예쁜 색으로 하루를 열어부고 있었습니다. 구름이 낀 새벽도 높은 높아진 하늘을 보여줍니다. 바람에 휩쓸린 구름은 시시각각 그 모습이 변합니다. 사이사이 보이는 하늘 빛은 고운 빛을 만들어 냅니다. 유난히도 비로 ..
일교차가 심한 초 가을입니다. 심한 기온차 만큼이나 가을 하늘도 변화무쌍한데요. 그 하늘의 변화를 추적해 보았습니다. 구름 낀 새벽 하늘 입니다. 구름 사이 좁은 틈으로 비치는 햇살이지만 대지를 깨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떠오르는 햇살을 받은 깃텃 구름들은 물고기의 비늘같이 반짝입니다. 새벽 하늘이 또 다른 변화를 이렇게 담았습니다. 구름 없는 날에는 해가 깨끗한 맨 얼굴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아파트 바로 위로 뜨는 해가 인상적입니다. 구름 낀 아침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햇살이 구름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구름과 안개가 함께 한 하늘의 표정이었습니다. 붉은 노을이 지는 저녁 하늘은 항상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노을 지는 다음 날은 날씨가 좋다고 했던가요?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기에..
요즘 집에서 하늘을 보면 변화무쌍함을 느끼게 됩니다. 가을로 가을로 계절의 변화됨도 함께 말이죠. 하늘도 계절의 변화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양입니다. 베란다에서 하늘을 담아 보았습니다. 빗자루로 청소하듯 구름들이 하늘을 이리 쓸고 저리 쓸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양털 구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도로 무시하고 구름들 위주로 담았습니다. 하연 양털이 융단을 깔듯 하늘을 덮었습니다. 아침의 태양이 융단을 황금색으로 물들여 주었습니다. 계절이 가을로 가면 갈수록 하늘은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주는 멋진 캔버스가 되겠지요? 그런데 이제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주 유쾌하지만은 않은 나이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