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공원에 재미있는 동물이 있어 담았습니다. 미어켓이라는 작은 동물인데 몽구스과의 육식 동물이라고 하네요. 서울 대공원 한 편에 자리하고 있는 미어켓의 사육 장소입니다. 이들의 원산지가 아프리카의 사막지대여서인지 그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한 친구가 계속 높은 곳에서 하늘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초를 서는 것처럼 한 자리에서 한참을 저러고 있더군요. 미어켓들은 수십마리 씩 무리지어 생활하는데 독수리나 그 밖에 천적들의 공격을 미리 탐지하기 위해 돌아가면서 저렇게 보초를 선다고 합니다. 무리의 우두머리도 예외가 아니라고 하네요. 보초를 서는 친구 외에 나머지 미어켓들은 계속 땅을 파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이들은 땅 속에 있는 작은 벌레들을 먹이로 삼는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하루종일 이런 작업..
충남 연기군의 조용한 농가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있어 조용함은 북적임으로 바뀌더군요. 다양한 종류의 닭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서 동물 농장을 연상케 했습니다. 여기 형형색색의 닭들이 모였습니다. 오골계 부터 우리가 흔히 보는 집닭까지 그 모양과 크기도 다양합니다. 같이 풀도 뜯고 움직이는 모습이 한 식구 같네요. 여기 친숙하게 생긴 하얀 닭이 있는가 하면..... 근처 산에도 닭들이 있었습니다. 울타리로 경계를 만들기는 했지만 넓은 산 비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더군요. 양계장에서 가둬진 닭들과 달리 그 눈 빛이 살아있고 생기가 도는 모습이었습니다. 닭을 키우면 나는 특유의 냄새도 없었습니다.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닭들의 모습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가을이 되면서 잠자리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주변에도 잠자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잠자리는 알에서 깨어나 유충상태로 1년에서 길면 수 년간을 물속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수차례의 탈피를 거치면서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세상을 살게 되지요. 그 생존기간은 길어야 6개월 정도라고 합니다. 고통스러운 기간을 견뎌낸 결과로는 너무나 짧은 수명인데요. 그마나 곤충중에서는 길다고 하네요. 다양한 모습으로 꽃에, 식물에 앉아 있는 잠자리들을 담았습니다. 날씨가 점점 서늘해 지면서 이들은 번식을 위한 노력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이들의 짧은 삶은 번식을 위한 투쟁이 함께 한다고 해도 되겠네요. 잠자리들은 우리에게 유해한 모기를 하루에 수십마리에서 수백마리까지 잡아먹고 산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