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조선 시대부터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했다. 서울은 우리 역사 그 자체였다. 조선 시대 최 전성기였던 세종대왕 시대의 번영기가 있었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시련의 역사, 근대화의 격변기에도 서울이 있었다. 광복 후 대한민국의 급속한 산업화에서도 서울이 있었다. 이제 서울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세계적인 대도시가 됐다. 6.25 한국 전쟁 후 폐허 위에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한 대한민국에서 서울은 발전의 상징이었다. 더 나아가 서울은 K 팝을 시작으로 한국 문화가 세계의 문화 주류가 되면서 경제 발전의 상징이 아닌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됐다. 극적인 변화를 거듭한 서울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역사박물관이 그곳이다. 서울 역사박물관은 서울의 과..
최근 이곳저곳 박물관을 찾고 있습니다.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가 아직 엄중하지만, 박물관을 인원 제한을 조건으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대신 인터넷 등을 통한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그런 수고를 감수해도 충분할 만큼 박물관의 전시물 수준이고 구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박물관 콘텐츠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최근 찾았던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과 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복궁 관람을 위해서는 별도의 매표소를 거쳐야 합니다. 그래도 국립 민속박물관 한 곳만 들러도 다양한 전시물과 만날 수 있습니다. 민속박물관이라는 명칭답게 과거, 특히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 우리 생활사 위주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박물관과 놀이공간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박물관이 고리타분하고 늘 보던 것만..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각 지역의 박물관들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있습니다. 그 인원은 제한되어 있지만, 이제 방문이 가능합니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도 인터넷 등으로 사전 예약을 하면 관람이 가능합니다. 저도 사전 예약 후 방문을 했습니다. 아직 전시공간 일부는 변경작업 중으로 관람할 수 없지만, 상설 전시관과 어린이 시설, 옥상 전망대는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박물관답게 시설도 잘 갖춰지고 전시물도 수준이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근대사와 현대사의 중요 장면들과 사건들을 전시한 공간과 최근 1년 넘게 전 세계 모든 이슈를 점하고 있는 코로나 관련 보도 사진전도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일반 박물관과 달리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 직접 연관된 ..
서울 용산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는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과 멀지 않은 곳에 또 하나의 박물관이 있습니다. 국립 한글박물관이 그곳인데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한글을 테마로 한 체험 놀이 공간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종종 찾으면서 그 존재를 몰랐었는데 지난 주말 우연히 그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방문을 해보니 아이들의 놀이공간이기도 했고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딱딱하게 보일 수 있는 문자를 다양하게 형상화하고 디자인한 구성과 인터리에는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이렇게 저렇게 담아 보았습니다. 마지막 이미지와 같이 누가와도 재미있는 한글의 다양한 면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가까운 국립 중앙박물관과 함께 박물관 투어를 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