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열리고
거제의 어느 일출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라고 하네요. 현지에서 오랜 기간 사진을 촬영해오신 분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수평선 저 편에서 해가 뜹니다. 구름이 해를 가렸지만 하늘의 어두움은 점점 걷히고 있습니다. 렌즈를 좀 더 당겨 보았습니다. 붉은 해가 그 빛을 좀 더 강하게 발산하고 있네요. 주변의 섬들도 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그 햇살에 생기가 도는 듯 합니다. 좀 더 해가 뜨고 아래르 바라보니 천길 낭떨어지더군요. 사진을 담는데만 신경을 쓰다 보니 아찔함도 잊어 버렸네요. 난생 처음 가 본 거제도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농산어촌/경남에서
2009. 8. 18. 17:45
실미도의 두 얼굴
현대사의 슬픈 진실을 간직하고 있는 실미도, 영화화 되어 그 진실이 더 많아 알려졌지요? 지금은 근처에 있는 무의도와 함께 여름 피서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무의도에서 실미도는 썰물 때 쉽게 걸어서 갈 수 있을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산 위에서 바라다 보았습니다. 평화롭고 고요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네요. 등산로에서 내려와 무의도에서 실미도를 건넜습니다. 더운 날씨에 꽤 오랜 시간을 걸었더니 피곤함이 느껴집니다. 시원한 바닷 바람이 땀을 식혀주어 위안이 되더군요. 한편으로 넓은 개펄이 펼쳐져 있습니다. 서해안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개들이 밖으로 나와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다시 물이 차기전에 할일이 많겠지요? 제가 가까이 다가가자 뻘 속의 구멍으로 재빨..
발길 닿는대로/여행
2009. 8. 16.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