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올해 초 찾았던 두물머리의 겨울 풍경을 포스팅합니다. 날도 춥고 이런 저런 일들이 많다보니 연말에 사진을 많이 담지 못했습니다. 매일같이 새로운 사진을 올리는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올해 마음이 답답하면 찾았던 곳이 두물머리 였는데요. 그때마다 새롭게 다가온 곳이었습니다. 국철을 타고 찾았던 두물머리, 날이 추웠던 탓에 한적한 모습이었습니다. 살짝 녹은 얼음이 비추는 풍경은 더 맑고 깨끗하게 보입니다. 도시에서는 아무리 추워도 강이 얼은 풍경을 보기 어렵습니다. 가는 길에 한 컷을 담았습니다. 하얗게 눈이 쌓인 모습은 흰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합니다. 얼어버린 강물에 배 두척이 갇혀버렸습니다. 날이 풀릴 때 까지 저 두척은 긴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양평의 두물머리,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 번이고 가서 이 곳의 풍경을 담지요? 농림수산식품부 아름다운 농산어촌 출사에 동행하면서 이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두물머리로 걸어가는 길, 하늘 저편을 바라봤습니다. 푸른 초목과 하얀 구름이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났습니다. 저 구름을 가을을 몰고 오는 듯 합니다. 사람들은 계속 길을 따라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그 발걸음은 자기도 모르게 가을로 가을로 스스로를 향하게 합니다. 작은 연못은 한 순간 거울이 되어 저 멀리 풍경을 비추고 있습니다. 여름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두려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한 편에 작은 나룻배가 있습니다. 가을이 되기 전 물 위를 항해할 수 있을까요? 그 모습이 조금은 쓸쓸하게 보이네요. 저 배는 제가 걷는 동안 계속 무엇인가를 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