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았던 겨울 추위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제 2월도 후반기를 향해갑니다. 이대로라면 봄이 오는 것이 기정사실 같습니다. 하지만 기상이변이 너무나 많은 요즘, 봄이 그대로 찾아올지 아직은 의문입니다. 그래도 계절의 변화를 예상케하는 달력의 날짜는 3월로 향하고 있습니다. 쇼윈도의 옷들도 봄옷으로 바뀌어 가고 남녁에는 꽃소식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봄이 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따뜻한 사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호주 시드니 여행중에 담은 풍경들인데요. 이번에는 배를 타고 본 시드니 항의 이모저모입니다. 시드니 여행을 가면 필수적으로 들리는 코스는 호주의 내항을 둘러보는 유람선 투어입니다. 제가 배를 타던 날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도 부두가 북적거렸습니다. ..
호주는 유럽 이민자들에 의해 세워진 나라입니다. 건국이후 인구의 대부분은 백인들로 채워졌는데요. 현대에 들어오면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큰 영토에 비해 너무나 부족한 인구는 이민의 문호를 늘리게 한 원인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호주 최대의 도시 시드니에서는 동양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타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없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각 나라 이민자들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호주에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중국식 사찰이 있습니다. 흔히 '남천사'라고 하는 곳인데요. 그 규모가 상당하더군요. 중국 특유의 크고 웅장한 사찰 건물이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천주교,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는 이곳에 이렇..
호주 시드니는 세계에서 손 꼽히는 아름다운 항구를 가진 도시입니다. 더 부러움을 사게 하는 것은 그 항구가 도심까지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바다의 아름다움과 깨끗한 환경, 멋진 풍경이 조화를 이룬 곳이 시드니였습니다. 시드시 중심가에서 시드니 내항을 돌아볼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중 하나였습니다. 시드니 여향중에 바다와 접해있는 시드니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유람선을 탈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곳에 오는 관광객들이 항상 거쳐가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그 전에 남들이 지나칠 수 있는 풍경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이 곳에 사는 이들에게는 평범한 모습들이지만 이방인인 저에게는 색다름으로 다가왔습니다. 화창한 오후, 시드니 항을 오가는 사람들은 표정은 여유가 넘칩니다. 제가 이 곳을 찾았을 때는 ..
호주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동물은 캥거루입니다. 만화나 각종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코알라가 정적인 동물이라면 캥거루는 매울 활동적인 동물입니다. 특별한 천적이 없고 철저하게 보호되는 탓에 그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그 수가 너무 늘어서 개체수를 조절해야 할 정도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오랜 기간 호주 국민들과 함께 해온 이들에 대한 애정이 식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호주여행에서 본 캥거루의 모습은 야생의 활기찬 모습과 동물원에서 본 무기력한 모습 두 가지 였습니다. 같은 캥거루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캥거루의 나라 호주라고 하지만 야생의 캥거루를 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해질무렵 부터 활동을 하는 그들의 특성 때문에 여행일정 중에 그들을 만날 시..
호주는 천해의 자연환경을 지는 곳입니다. 엄청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드 넓은 대지는 농사에 적합합니다. 1차산업만으로도 충분히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멋진 자연경관과 볼거리는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큰 밑거름이 됩니다. 알려지지 않은 곳 외에도 볼거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 저비스베이 지역이 있습니다. 작은 항구로 많은 사람들일 사는 지역이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의 작은 어촌 마을이라고 하면 될까요? 이름도 생소한 이곳에서 호주의 멋진 바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돌고래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호주 저비스베이 지역은 어느 작은 마을입니다. 아침에 찾은 작은 항구의 모습은 한적했습니다. 평화..
연말연시하면 크리스마스 캐롤과 북적임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조용한 연말연시가 대세입니다. 계속된 경기 침체도 영향을 주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내려는 움직임이 많아진 탓도 있겠지요. 호주의 가장 큰 도시 시드니 역시 12월 분위기는 조용함 그 자체였습니다. 몇 가지 조형물과 행사들이 지금이 연말임을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일과가 끝나면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일과처럼 된 그들의 문화가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드니 중심가의 분위기는 우리 대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시드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시드니 타워를 중심으로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시드시 중심가의 모습입니다. 시드니 역시 출퇴근 길의 차막힘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