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어느 일몰을 제가 사는 동네 산에서 담았습니다. 구름과 함께하는 모습이 그냥 해가 지는 것이 아닌 여름이 함께 저편으로 지는 듯 했습니다. 정신 없이 보낸 여름, 제 기억속에 어떤 일들로 채워져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비가 그친 어느 오후, 구름들은 바람에 휩쓸려 이리저리 자리를 못 잡고 있습니다. 구름에 가려져있던 해가 조금 씩 그 빛을 내고 있습니다. 벌써 해가 저물 시간이 되었네요. 하늘이 점점 붉게 물듭니다. 구름 사이를 어렵게 비집고 나타난 해가 다시 하루를 마무리 해야 하는군요. 노을지는 하늘 저편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두운 밤이 되기 전 잠깐 동안이 모습이지만 하늘은 그 색을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해가 지평선, 아니 구름위로 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몰이 이어지면 가을은 성큼 제..
집에서 하늘을 보면 가끔 멋진 일출을 담을 수 있습니다. 계절이 가을로 가을로 가는 탓일까요? 이른 새벽 하늘 빛이 점점 진하게 물들고 있습니다. 집 건너편 산에서 떠오르는 일출의 파노라마는 저를 바쁘게 합니다. 늦잠을 잘 수가 없지요. 산 위에 해가 뜨는 것이 아니면 구름 위로 뜨기도 합니다. 구름 사이로 보는 일출도 멋집니다. 해가 한참을 숨었다가 살짝 얼굴만 들어내기도 하지요. 해가 얼굴을 비치기 싫은 날은 살짝 빛 내림으로 일출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올 가을에은 어떤 일출 모습으로 제 새벽을 바쁘게 해 줄지 기대가 됩니다.
언젠가 태풍이 지나간 뒤 멋진 하늘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솜털 구름이 하늘을 수 놓은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른 아침입니다. 햇살에 비친 구름들이 금빛으로 빛납니다. 집에서 이런 새벽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푹신한 솜털 같은 느낌입니다. 해질녁이 되었습니다. 노을에 비친 구름이 다시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아침 보다는 더욱 더 진하게 말이죠. 흐린 날에도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부록이라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거대한 비행기도 한 마리 곤충처험 하늘, 아니 자연의 힘이 느껴집니다. 구름은 새털처럼 가볍게 뭉게구름 중후하게 가끔은 어둡게 시시각각 바뀌는 하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