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자연, 문화적 다양성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그 때문에 여행을 가면 극히 일부분만 보고 오게 됩니다. 수시로 여행을 가기 어려운 탓에 아쉬움을 안고 돌아오게 됩니다. 저 역시 올해 7월에 제주의 여러 면을 보고 싶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여러 곳을 찾았지만, 막상 돌아오면 가지 못한 곳을 다시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서 지난 제주여행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있습니다. 민속자연사 박물관이 그곳이었습니다.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과 관련한 자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를 처음 찾는 분들에게는 제주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여행 경험이 있었던 분들에게는 제주를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이곳이었습니다. 다양하면서도 수준높은 콘텐츠가 있었던 이 곳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으로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바다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바다를 빼놓고는 제주의 역사를 말할 수 없고 멋진 바다 풍경은 화산섬을 더 멋지게 기억하게 합니다. 그 때문에 제주 곳곳에는 바다 생태와 관련한 박물관과 전시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그중에서 수많은 해양동물 표본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1997년 이미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류 박제표본을 보유한 곳으로 등재되었을 만큼 이 분야에서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7월 이곳을 찾았을 때에도 전시장 곳곳에 자리한 여류 표본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어류 표본 외에도 제주의 생활상을 할 수 있는 전시품과 체험시설이 있었습니다. 어른 학생들이 보다 바다 생태에 대해 관심을..
산소통 등 인공적인 장비 없이 바닷속으로 들어가 해산물 채취하는 여성들을 우리들은 해녀라 부릅니다. 해녀는 제주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 기원을 쉽게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해녀의 전통은 현대에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해녀는 제주를 벗어나 전국으로 펴져있고 해외에서도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방송 등을 통해서 접하는 해녀는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 대부분이고 점점 그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점점 그 빛을 잃어가고 있지만, 제주 해녀는 제주 특유의 자연과 문화, 경제적 전통 속에서 만들어진 제주만의 제주 여성들의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근 제주 해녀는 2016년 유네스코에서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만큼 제주 해녀가 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