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은 한국 대표팀이 도교 올림픽 구기종목 빅게임이 동일 시간에 펼쳐지는 슈퍼데이었다. 최고 인기 스포츠 야구는 미국과 조 1위 결정전을 축구는 멕시코와 8강전을 치렀다. 여자배구는 8강 진출을 결정하는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이 있었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경기였다. 지상파 방송국의 TV 중계가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이 가는 하루였다. 지상파의 선택은 야구와 축구였다. 여자배구는 한. 일전이라는 특별함에도 지상파 전파를 타지 못했다. 광고 시청률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지만, 정작 방송국들이 선택한 야구와 축구는 패배의 장면을 봐야 했다. 여자배구는 세계 랭킹 14위의 한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세계 랭킹 5위에 최근 연전연패한, 그것도 홈 이점까지 안고 있는 일본에 세트 스코어 3 : 2의 극..
2차전 루마니아전 5 : 0, 3차전 온두라스전 6 : 0, 도교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이 예선 1차전 뉴질랜드 전 0 : 1 패배를 딛고 연승으로 조 예선 1위를 차지했다. B조 1위 한국은 A조 2위 멕시코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8강전에서 한일전의 가능성도 있었지만, 일본이 A조 1위가 되면서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8강 진출이 결정되는 7월 28일 온두라스전은 2차전 루마니아전의 재현이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장악했고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이 가능한 대표팀이었지만, 이를 의식한 경기 내용이 아니었다. 루마니아 전과 같은 적극적인 압박이 잘 이루어졌고 상황에 맞는 전술적 움직임도 잘 이루어졌다. 수비 시에는 4-2-3-1 전형이었지만, 공격 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