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일정을 앞두고 있는 2024 프로야구지만, 2023 시즌 후 시작한 스토브리그는 현재 진행형이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FA 시장도 시장에 나온 모든 선수들이 팀을 확정하지 못했다. 새해가 되면서 계약 소속이 나오고 있지만, FA 자격을 인정받았던 19명의 선수 중 6명은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번 FA 시장은 팀 연봉 샐러리캡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 이미 상당수 구단들이 샐러리 캡 한도에 근접해 있고 이는 외부 선수 영입을 어렵게 했다. 몇몇 구단은 투자 여력이 있었지만, 샐러리 캡으로 인해 내부 FA 선수와 제대로 협상을 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대표적인 팀 롯데다. 롯데는 2023 시즌 후 팀 주장을 역임했던 베테랑 전준우와 안치홍이 모두 FA로 풀렸다. 두 선..
FA 시장의 문이 거의 닫혀가고 미 계약 FA 선수들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는 시점에 예상치 못한 계약 소식이 들렸다. FA 시장에 남아 있던 A등급 투수였던 키움 한현희가 롯데와 계약하며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기 때문이다. 롯데는 한현희와 최대 4년 4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장의 무관심과 원 소속팀 키움마저 계약에 미온적이었던 상황에서 한현희는 극적으로 소속팀을 찾게 됐다. 계약 내용은 다소 복잡하다. 계약 기간은 총 4년이지만, 한현희가 옵션 조건을 달성하면 3년 후 옵트아웃, 자유계약 자격을 얻을 수 있다. 40억원의 총 계약금은 보장금액이 계약금 포함 18억원이고 나머지 22억원은 구단이 설정한 옵션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롯데는 옵션을 보장 금액 이상으로 ..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FA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던 선수들이 하나 둘 계약을 체결했고 외국인 선수들의 영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트레이드 등 변수가 남아있지만, 스프링 캠프가 열리는 시점에 팀 간 전력의 약점이 부각되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각 팀들은 내년 열리는 스프링 캠프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은 비 활동 기간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 활동 기간, 마음 편히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다. FA 시장에서 아직 팀을 찾지 못한 FA 자격 선수들이다. 12월 16일 기준으로 FA 시장에는 7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이들은 과열된 FA 시장의 뒤편에서 주목받지 못했고 잇혀지는 존재가 됐다. 지금까지 상황은 원 소..
유난히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긴 2023 시즌 FA 시장에서는 그에 비례해 FA 보상 선수의 이동도 큰 관심사였다. 주전 포수 유강남과 주전 외야수 겸 중심 타자 채은성을 FA 시장에서 떠나 보낸 LG는 유강남을 영입한 롯데에서 좌완 불펜 김유영을 보상 선수로 지명했고 채은성을 영입한 한화로부터 불펜 투수 윤호솔을 영입해 떠난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을 달랠 수 있었다. 대신 LG는 KIA의 포수 박동원을 영입하고 그 대가로 김대유를 보상 선수로 떠나보내야 했다. 이 밖에 롯데는 NC의 내야수 노진혁을 영입한 대가로 또 한 명의 보상 선수를 NC로 보내야 하고 삼성의 내야수 김상수를 영입한 KT 역시 보상 선수 한 명을 삼성으로 보내야 한다. NC에서 포수 양의지를 영입한 두산과 그 두산으로부터 포수 ..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프로야구 FA 시장에 거대한 광풍이 몰아쳤다.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던 포수들의 연쇄 이동이 있었고 또 다른 대형 계약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던 선수 상당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지난 시즌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일어났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영입을 하려는 팀들이 사전 접촉, 템퍼링을 의심할 정도로 적극적이었고 샐러리 캡 시행으로 선수 영입을 할 수 있는 구단들에 제한이 있었다. FA 선수가 이적한 구단들은 이 샐러리캡 문제로 머니 게임을 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도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었다. FA 시장의 문은 키움이 열었다. 키움은 NC의 주축 불펜 투수 원종현을 4년 25억원에 계약했다. 원종현은 30대 후반..
21명의 대상 선수 공시가 이루어지면서 FA 시장은 본격적인 영입 경쟁을 시작했다. 11월 17일부터 21명의 선수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할 수 있다. 애초 FA 대상 선수 중 은퇴와 장기계약, 권리 행사 포기 등으로 그 인원이 줄었지만, 각 구단은 최대 3명까지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이번 FA 시장은 선수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구단이 다수 존재하고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지난 시즌 못지않게 과열된 시장 분위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FA 공시 전 모 구단과 모 선수가 사전 접촉을 했다는 템퍼링 의혹이 강하게 나오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은 대형 계약의 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