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운 요즘입니다. 어디를 다니고 싶어도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면 망설이게 됩니다. 그 사이 계절은 여름을 지나 깊은 가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날씨와 풍경도 불과 얼마 전까지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그런 풍경을 그대로 놓칠 수 없어 잠시 한강변을 찾았습니다. 세상은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한강변의 모습은 계절에 순응하며 조금씩 그 모습을 바꾸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가을느낌 가득한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구름, 한강 강변에서 바라본 작은 반영 또다른 일몰? 가로등 해 질 무렵 노을 계절의 흐름을 여유롭게 살필 수 있는 일상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사진, 글 : jihuni74
연일 계속되는 추위와 폭설 등등을 핑계로 야외 활동을 못하고 있는 1월입니다. 눈과 함께하는 겨울 풍경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게으름이라는 나쁜 친구를 떼어내기 어려운 탓일까요? 작년 이맘때 한강 시민공원에서 담았던 철새들의 모습을 올립니다.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겨울이지만 우리나라 보다 더 추운 시베리아에서 온 이 친구들은 즐거운 겨울이 될 수도 있겠네요. 강변에서 청둥오리 무리가 쉬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이 자리에 모여 있겠지요? 한강시민공원 강서 지구는 서식환경이 좋아지면서 꽤 많은 겨울 철새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에는 얼음이 떠 다니고 있지만 이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강 이곳저곳을 유영하고 있습니다. 얼음위에서 쉬고 있는 친구들도 있네요. 추위를 잘 ..
어제 잠깐이지만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올 겨울 저한테는 첫 눈이라 해도 될 정도의 눈이었습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 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네요. 대신 지난 1월달에 담았던 눈 쌓인 풍경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렸고 무작정 한강 시민공원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하얀 눈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정말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호수의 물도 모두 얼고 그 위를 하얀 눈이 덮었습니다. 이 순간 하얀 융단이 깔린 셈이죠. 작은 다리의 기둥들도 얼음에 갇혔습니다. 서 있기 좀 추웠을것 같은데요. 차가운 빙판위로 오리 두 마리가 나들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추운 시베리아에서 온 이들이기에 이 정도 빙판은 놀이터나 다름없겠지요? 햇살이 ..
작년 가을에 있었던 서울 국제 불꽃축제의 모습들입니다. 올해는 9월 26일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요. 신종 플루 등의 영향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저도 인파 속에서 모습을 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작년에도 차가운 강바람을 맞아가며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순간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치고는 그리 좋은 작품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말이죠. 올해는 삼각대 사이사이를 엮은 긴 줄들을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설레임을 안고 순간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기회를 없애는 일들이 없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