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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추위와 폭설 등등을 핑계로 야외 활동을 못하고 있는 1월입니다.
눈과 함께하는 겨울 풍경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게으름이라는 나쁜 친구를 떼어내기 어려운 탓일까요?

작년 이맘때 한강 시민공원에서 담았던 철새들의 모습을 올립니다.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겨울이지만 우리나라 보다 더 추운 시베리아에서 온 이 친구들은 즐거운 겨울이 될 수도 있겠네요.


강변에서 청둥오리 무리가 쉬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이 자리에 모여 있겠지요?
한강시민공원 강서 지구는 서식환경이 좋아지면서 꽤 많은 겨울 철새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에는 얼음이 떠 다니고 있지만 이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강 이곳저곳을 유영하고 있습니다.
얼음위에서 쉬고 있는 친구들도 있네요.
추위를 잘 견디는 친구들이지만 2010년 1월의 추위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날이 추워도 이들은 무리지어 아니면 몇몇이 부진런히 이곳저곳을 유영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축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많이 먹어야 하기에 먹이를 찾는 움직임은 계속 됩니다.




철새들은 움직임을 잡아내기는 참 어렵습니다.
이들이 계속 빠르게 움직이는 탓도 있지만 보호를 위해 그 접근을 막고 있기에 더 그렇습니다.
그래도 사람의 접근이 없으니 좀 더 편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과 좀 더 가까워지려는건 어쩜 인간들의 이기심의 발로일지 모릅니다.
이렇게 멀리서 그들은 지켜보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은 겨울, 철새들이 편안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또 다른 겨울이 왔을 때 또 다시 이곳을 찾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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