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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강남에 나가 보았습니다.
그동안 이래저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모처럼 시간이 난 토요일, 도심의 연말 분위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사람들이 모이는 강남, 코엑스에 갔습니다.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아직은 경기가 풀리지 않은 탓일까요?





겨울인데 사람들이 밖에서 다니지 않겠지요?
코엑스 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움직임을 가만히 담아보았습니다.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더군요. 이들의 움직임과 함께 시간은 2009년의 마지막으로 흘러갑니다.


쇼핑가는 더욱 더 사람들도 붐빕니다.
오랜만에 사람들이 가득한 곳을 찾으니 어지러움이 느껴집니다.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 멀리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이네요. 요 몇년 사이 연말연시의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서민들에게 연말연시의 흥청거림은 먼 나라의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디고 가는 걸까요?
이 순간 저는 사람들 틈에서 벗어나서 이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3인칭 관찰자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행복한 에너지를 함께 했으니 연말 연시를 잘 보낼 충전을 마친 듯 하네요.

남은 2009년, 의미있는 사진을 담기위한 노력을 계속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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