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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대로/도시

눈이 쌓였다면

jihuni74 2009. 12. 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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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깐이지만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올 겨울 저한테는 첫 눈이라 해도 될 정도의 눈이었습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 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네요.

대신 지난 1월달에 담았던 눈 쌓인 풍경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렸고 무작정 한강 시민공원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하얀 눈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정말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호수의 물도 모두 얼고 그 위를 하얀 눈이 덮었습니다.
이 순간 하얀 융단이 깔린 셈이죠.



작은 다리의 기둥들도 얼음에 갇혔습니다.
서 있기 좀 추웠을것 같은데요.


차가운 빙판위로 오리 두 마리가 나들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추운 시베리아에서 온 이들이기에 이 정도 빙판은 놀이터나 다름없겠지요?



햇살이 비치자 눈이 녹고 얼음도 녹았습니다.
하얀 세상에도 또 다른 색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추위에 장사가 없는 모양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저를 자꾸만 이곳에서 밀어냈습니다.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추위를 피해 종종 걸음으로 따뜻한 곳을 찾았습니다.

올 겨울은 이상하게 산간 지방을 제외하고 눈을 보기 어렵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일까요?
운전을 하는 분들에게 달갑지 않은 존재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또 하나의 멋진 소재가 되는데 말이죠.

올 해가 가기 전, 주변에서도 하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눈이 한번쯤 내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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