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드라마로서는 모처럼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고 고려 거란 전쟁이 16화를 끝으로 2차 고려 거란 전쟁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 드라마는 강종의 정변을 시작으로 이로 인해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천추태후의 몰락, 그의 아들인 목종의 폐위와 피살, 현종의 즉위까지 빠른 전개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인물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당시 북방의 강대국 거란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장면을 더했다. 993년 1차 고려 거란 전쟁 당시 서희의 외교 담판으로 국교를 맺고 사대 관계를 형성한 고려와 거란은 평화 시기를 보냈지만, 전쟁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고려는 거란의 연호를 사용하고 고려 왕이 거란 왕의 책봉을 받게 됐지만, 자주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대신, 고려는 중..
고려와 거란 전쟁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있는 역사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이제 제2차 여요 전쟁, 고려 거란 전쟁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이 전쟁은 1010년 10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이어졌다. 이 전쟁에서 고려는 서북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수도 개경이 함락되고 당시 왕이었던 현종이 나주까지 몽진을 하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당했다. 고려 역사에서는 아픈 순간이었지만, 이 전쟁은 결코 패배한 전쟁이 아니었다. 그런 판단의 배경에는 양규라는 인물이 있었다. 양규는 2차 고려 거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 고려 목종 집권기 형부낭중, 법을 집행하는 기관의 관리였다. 이에 그가 무관이 아닌 문관 출신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도 한다. 그가 고려사에서 한층 비중 있게 등장하는 건 강조의 정변 이후 권력 구도가 ..